집 구조와 거리를 재고, 대충 위치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갖고 싶은 가구들을 캡처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바로 사면 가격은 저렴하겠지만, 막상 보면 질감이 달라 부모님과 마석가구단지에 가기로 했습니다.
큰 언니네는 앤틱으로 10년이 지나도 잘 쓰고 있는데, 작은 언니네는 패브릭소파와 장식장에 그릇을 많이 넣은 혼수그릇이 깨져는 걸 봐서, 저도 앤틱가구가 당기더군요. 엄마가 가구는 앤틱을 써야 질리지 않는다고 어릴 때부터 들어서 일까요 캡처한 것들도 앤틱이더군요.
남자친구와 우리 부모님과 부지런히 떠났습니다. 마석가구단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폐업을 하는 곳들이 꽤 많았습니다.
소파, 침대, 식탁은 좋은 걸로 하고, 나머지는 저렴한 것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선 구경만 하자고 간 건데, 절반 구매하고 왔습니다.
폐업을 일주일 앞둔 앤틱 가구점에 들어가 거실장, 화장대, 수납장을 구매했습니다. 거의 다 팔려 휑하긴 했지만 맘에 드는 게 몇 가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모던이 좋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앤틱이네요;
앤틱 가게에서 소개받은 소파, 식탁 가구점도 갔습니다. 다양한 업체의 제품군이 다양히 있었습니다. 식탁은 세라믹을 추천받았습니다. 식탁 다리, 질감이 또 다르더군요. 소파도 다 앉아보니 다 다릅니다. 비싼 게 좋더군요. 그래도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침대는 에이스로 결정했습니다. 천호현대백화점, 마석가구단지점을 갔는데, 백화점이 제일 저렴하고 제일 친절했습니다. 백화점 카드 만들고, 할인받고, 사은품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