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인지
인지란, 문학 작품의 내용을 알고 이해하는 단계이다. 작품에서 제시한 내용을 근거로 하여 (ㄱ) 개괄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ㄴ) 사건과 배경의 앞뒤 맥락을 살피고 이해한다.
(ㄷ) 이 문학 작품을 향유하는 독자가 보일 수 있는 반응을 짐작해 보는 것이다. 소설의 어느 대목이 독자에게 어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는가를 짚고 왜 그런 반응들이 해당 부분에서 나왔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 작품의 숨은 가치를 분석해 나갈 직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ㄹ) 이 작품의 각 부분이 주는 느낌, 감동, 생각해 볼만한 부분을 표시하며 문학을 읽도록 하자. (ㅁ) 인물의 성격, 사건의 내용, 결과, 소설의 공간적, 시간적 배경 등 소설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면서 읽도록 하자.
2단계: 추론
추론이란, 이해하기 어렵거나 공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ㄱ)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혼란스럽거나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면들에 대해서 ‘왜’와 ‘어떻게’를 넣어서 질문을 만들어 보자. (ㄴ) 문학 작품 속에서 나온 질문들에 대하여 작품 안의 내용이나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하여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자. (ㄷ) 도출된 대답을 중심으로 그 대답 안에 어떤 시사점이 생성될 수 있는지를 상상하고 사유한다. (ㄹ) 이 추론 단계는 은유와 상징, 알레고리와 같은 소설적 장치가 무엇인지 풀어내는 단계이기도 하다.
3단계: 해석
해석이란, 독자 자신만의 사유를 만들어 보는 단계이다. (ㄱ) 문학에서 묘사하는 상황을 우리 현실로 연결하여 생각해 보면서, 작품 안의 상황과 현실의 상황을 비교해본다. 작품 안의 상황과 현실의 상황 사이의 공통점은 무엇이며, 차이점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그러고 나서 그런 차이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지를 생각해 본다. (ㄴ) 이 과정에서 나만의 해석을 세울 수 있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나만의 사유를 형성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추론에서 도출된 내용을 우리 현실과 견주어 생각해 보는 것이 이 해석의 과정이다.
조현행, 소설 재미있게 읽는 법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