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시험 찍는 법 上

by 황보현

* 이후의 생략된 내용을 포함하여 본 글은 "서울대생의 학습 코칭" 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1. 시험 찍기의 나비효과


나비효과란, 어느 한 곳에서의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결국 토네이도와 같은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아주 작아 보이는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서 최종 결과가 크게 변하는 것이지요. 우리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에서도 나비효과가 있답니다. 바로 시험 때 문제에 대한 답을 '찍는' 행위이지요. '이 문제를 몇 번으로 찍느냐'하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과 같은 사소한 결정이 최종적으로는 대입에 있어 합격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토네이도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그러므로 시험 때 잘 찍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은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문제를 잘 찍는 게 도대체 왜 그렇게 중요하냐고요? 흔히 우리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찍게 되지요. 평범하게 쉬운 문제들은 모든 수험생들이 다 맞히니까 별 의미가 없을 터입니다. 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다른 수험생들이 대부분 못 맞춤에도 내가 찍어서 맞출 수 있다는 것은 큰 변별력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중간고사에서 수학 문제를 치른다고 합시다. 우리는 순수한 실력상으로 80점밖에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20점에 해당하는 문제들을 잘 찍지 못한다면, 최종적으로 80점을 얻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잘 찍는 방법을 안다면요? 5점만큼을 찍어 맞추어서 85점을 얻었다고 합시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사소해 보이는 5점만큼의 차이가 생겼지요. 하지만 이 5점의 차이가 매번의 고사마다 반복된다면 어떨까요? 이는 수학에서 2등급과 1등급을 가르는 차이로 작용합니다. 더 나아가, 수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찍기로 인한 차이가 생긴다면 어떨까요? 이는 모든 과목에서 2등급과 1등급을 가르는 차이로 작용합니다. 잘 찍지 못하고 전체 과목 평균 2등급을 받는다면, 내신으로 어느 정도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요? 반면, 잘 찍어서 늘 1문제씩 더 맞출 수 있어서 전체 과목 평균 1.5등급 정도를 받는다면, 내신으로 어느 정도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까요? 아주 작은 나비의 날갯짓과 같은 찍기. 이것이 대입에 있어 최종적으로 큰 토네이도와 같은 변화를 일으킨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50점과 55점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아마도 똑같은 등급일 테니까요. 그런데 80점과 85점의 차이는 큽니다. 95점과 100점의 차이도 매우 큽니다. 아마도 1등급과 2등급을, 또는 2등급과 3등급을 가르는 변별선이 그 점수 안에서 생길 테니까요. 흔히, 찍어서 맞추거나 못 맞추는 문제가 바로 그러한 점수를 만들어 냅니다. 찍어야만 하는 문제는 사실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그런 문제는 흔히 점수 형성과 등급 판별에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답니다. 여러분, 잘 찍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찍기의 나비효과는 추후에 강력한 토네이도로 돌아와 우리를 SKY로 띄어 올릴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잘 찍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찍으시나요? 그 방법이 비과학적인 가요, 아니면 과학적인가요? '찍기'란 말 자체가 비과학적인 느낌을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하지만 찍기는 결코 비과학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과학적이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과학적인 시험 찍기 방법에 대해 전수해드립니다. 시험 찍는 법의 이론을 검토한 후 시험 찍는 법의 실전을 연습해 볼까요? 제가 여러분의 생활기록부 성적란에 나비효과를 일으켜 드릴게요.


2. 시험 찍는 법 - 이론


2.1. 전제


일단, 과학적 시험 찍기 방법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2가지의 전제가 요구됩니다. [전제 1]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제 1] 객관식 문제의 선지 별로 정답의 개수에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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