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걸어야 할 길이 다르다
평온한 하루를 살아내는 이
폭풍 같은 시간을 지나야 하는 이
그러나
그 누구의 삶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그 모든 길 위에
주님이 주신 기회가 깃들어 있다
·
다윗처럼
영혼의 촉수를 곧게 세우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미세한 결을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세상의 소음에 가려
들리지 않는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
이 땅에 발 딛고 살아가지만
하늘의 속삭임에 귀 기울이며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