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대접이 쏟아질 때
세상은 요란했고
우리는 작고 떨리는 불빛이었다
유혹은 말없이 다가왔고
타협은 달콤한 손짓 같았지만
주께선 말씀하셨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우리는 나왔다
재앙이 아닌 약속을 따라
죽임 당하신 어린양을 따라
백마 위에 탄 그분은
심판주요, 신랑이셨고
하늘은 환호로 가득 찼다
빛나는 세마포를 입은 신부는
고난을 견뎌낸 교회였고
그 이름은 나였다
새 하늘과 새 땅
그곳에선
눈물도, 죽음도, 밤도 없다
그분의 얼굴을 뵙는 그날까지
나는 오늘도 속삭인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