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아팠던 예방접종 후기

#08. K-1 비자 예방접종(MMR, Tdap, 수두)

by HYUN

NOA2가 나오기 전까진 별로 할 게 없었다. 언제 승인이 날지도 모르고 괜히 미리 해뒀다가 유효기간이 지나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들었기에, 나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냈다. 그 대신 미준모나 오픈 챗방을 통해 나보다 먼저 NOA2가 나온 분들이 어떤 걸 준비하는지 들어왔다. 그중, NOA2가 나오면 바로 해두면 좋다 한 것이 예방접종이었다.


Travel.State.Gov 사이트에 들어가면 K비자에 대한 건강검진&예방접종에 대한 내용이 있다. 인터뷰 전 건강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하고, 예방접종의 경우 전부 다 맞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입국 후 신분 조정을 할 때 다 필요한 것들이라 미리 맞고 오면 좋다는 내용이었다.


Kvisa_VaccinationRequirements.jpg Travel.State.Gov 사이트 내 K비자 건강검진&예방접종 내용


그래서 어떤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 봤는데... 예상보다 많은 개수의 예방접종이 있어 조금 놀랬다. 영어로 적혀있어 처음엔 뭐가 뭔지 몰랐는데 네이버 블로그, 영어사전을 뒤져가며 하나씩 어떤 예방접종인지 정리해나갔다.


Kvisa_VaccinationRequirements(2).jpg 예방접종 리스트(입국 후 신분 조정을 고려해 미리 다 맞고 가는 걸 추천한다 했다. K1입국에 필수인 건 아님)


* MMR(Mumps, Measles, Rubella) -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풍진

* Tdap(Tetanus, Diphtheria, Pertussis) -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 Varicella - 수두(1차 접종 1달 후 2차 접종 가능)

* Hepatitis A, B - A형 간염, B형 간염

* Meningococcal - 수막구균

* Pneumococcal - 폐렴구균

* Polia - 폴리오

*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 (Hib) -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 Rotavirus - 로타바이러스

* Seasonal influenza - 계절성 독감 (겨울 입국자만 해당)


K-1 비자 필수 예방접종은 위에 노란색 음영으로 표시된 MMR, Tdap, 수두 1차, 독감(겨울에만)만이라 하지만 현지 사정을 잘 모르기에 한국에서 웬만한 예방접종은 다 맞고 가기로 하고 병원에 들렀다. (비자 준비를 하면서 느낀 건데.. 미국은 기다림의 나라인 것 같았기에.....)


인구보건복지협회나 지역 보건소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맞을 수도 있는데,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지역 보건소에서 예방접종 업무를 하고 있지 않아 그냥 동네 병원에 갔다.


의사 선생님께 접종해야 할 예방접종 리스트를 보여드렸더니 오늘은 MMR, Tdap, 수두 1차만 하자 하셔서 그렇게 주사 3대를 맞고 11만 원을 내고 나왔다. 수두 2차는 한 달 뒤에 방문하면 된다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별생각 없이 맞으러 간 주사라 멍 때리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아파서 놀랬다. 그리고 하루에 주사를 3대씩이나 맞아본 적이 없어서 양쪽에 붙어있는 동그란 밴드도 어색 어색...ㅎㅎ




지금 같은 시국이 아니었다면 NOA2가 나오고 1달~2달 정도면 인터뷰 예약이 가능했다. 그 사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건강검진 결과엔 예방접종받은 기록이 쭉 적힌다고 한다. 그래서 수두 1차를 미리 맞고 가면 건강검진 당일 수두 2차를 맞고 기록에 올리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다들 NOA2가 나오면 예방접종부터 하는 것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NOA2가 나오고도 2달~3달쯤 기다려야 인터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그렇~게 서두르진 않아도 되는데 혹시 모르니 미리 할 수 있는 건 다 해두고 기다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예방접종이었다.


하나씩 차근차근 놓치는 것 없이 준비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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