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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카피 Mar 02. 2020

헐-했냐? 나도 헐-했다

PT 준비로 연이은 야근중이다. 어제는 그나마 일찍 23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다녀오셨어요~?" 하고 안방에서 나오던 다연이가 현관에 서있는 나를 위아래로 흩어보더니 "헐~~" 이런다.


"왜? 옷입은 게 이상해?" "얼굴에 뭐 묻었어?" "머리 삐쳤어?"


다 아니란다.  


절대 말 안하겠다고 도망가는 아이를 방에서 잡아 헤드락을 걸며 물어서 기어코 답을 듣고 말았다.


"송중기를 보다 나와서 아빠 얼굴을 봤거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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