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카피 Mar 17. 2020

헤어질 때

그가 한 번 더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오래전부터 그랬는데 뭐냐면

헤어질 때 뒤에서 한 번 더 불러주는 사람이 좋다.


자전거를 같이 타고 헤어지는데

그가 뒤에서 이름을 불렀다.


아-


그래서 이 사람이 좋았구나 나는.


바보같이 브이字를 그렸다.

아니, 하나도 바보같지 않다.



작가의 이전글 착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