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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캐피탈 Oct 13. 2022

N 브랜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다

고성능과 디자인을 통한 새로운 가능성 제시

도심 속 각양각색 차량 사이로 색다른 파란색과 함께 팝콘이 터지는 듯한 배기음을 울리며 도로를 달려 나가는 차가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고성능 브랜드 N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된 기술적 노하우와 차별화된 디자인이 접목된 N 모델을 출시하며 레이싱의 다이내믹함을 일상에서도 가능하도록 하는 역동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내연기관을 지나 전동화 시대로 접어들며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는 현재, 고성능 브랜드 N은 어떠한 철학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인가.




고성능 브랜드 N

©현대자동차그룹,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속 'N 2025'


세계 최초 스스로 움직이는 차를 만든 독일, 신호등을 도입하고 자동차 문화 전반 및 모터스포츠 선진국 영국, 그리고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를 비롯한 전 세계 모터스포츠를 주관하는 FIA(국제 자동차 연맹)의 본부가 있는 프랑스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본거지는 유럽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에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고성능 브랜드가 존재한다. 

독일 M사의 AMG, B사의 M과 같은 고성능 브랜드는 자사의 자동차에 별도의 튜닝된 고출력 엔진과 스페셜 파츠, 그리고 고성능 브랜드 전용 디자인을 선보이며 기존의 베이스 모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시장은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M사의 AMG, B사의 M 모델 판매량은 2021년 각각 70%와 40%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고성능 브랜드 모델의 특징인 고출력 엔진을 바탕으로 한 주행성능과 더불어, 차별화된 스티어링 휠, 범퍼, 다양한 주행모드 기능을 탑재하여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고성능 브랜드 차량의 두드러진 상품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동차 회사의 자체적인 고성능 브랜드의 존재가치는 단순한 고성능 차량의 제조를 넘어서서 브랜드 정체성의 확립 및 가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으며, 이는 단순한 회사의 기술력 홍보를 넘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 제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대자동차그룹


2012년 탄생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네이밍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위치한 남양(Namyang)과 기술연구소가 자리한 독일의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의 N과 더불어 도로나 서킷의 커브를 N으로 형상화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같은 해 10월 파리 오토 살롱에서 i20 WRC 콘셉트카를 발표하며 WRC 참가를 공식 선언, 이듬해 i20 랠리카를 공개하였으며, 2013년 12월, WRC 레이스용 i20 WRC를 공개하면서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N 로고를 처음 선보이게 된다. 이후 모터쇼 전용 콘셉트 모델 RM 시리즈, 그란투리스모 비디오 게임에 등장한 콘셉트 모델 N 2025 비전을 비롯하여,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WTCR(월드 투어링카 컵)에서 제조사 부문 종합우승,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 등을 기록하며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현대 N


이러한 결과물은 고성능 브랜드 N의 로고를 달고 출시된 i30 N을 필두로, i30 N 패스트백, 벨로스터 N 그리고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아반떼 N으로 이어진다. 모터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성능 브랜드 차량을 일상생활에서도 레이싱을 하는 것처럼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N 브랜드의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한 것이다.





레이싱 트랙의 열정을 일상생활 속으로


©현대 N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의 가치는 일반적인 차량 대비 월등한 동력 성능과 차별화된 내·외디자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N 브랜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가장 상위 개념인 모터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이싱카를 필두로 여기에서 집약된 실린더 강성 강화 기술, 엔진오일 순환 기술, 오버부스트 등 다양한 고성능 엔지니어링 기술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이러한 기술들은 일반 도로에서 사용자들이 N 브랜드의 고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N'과, 디자인·성능 패키지 중심으로 N의 감성을 강조한 'N 라인'으로 구분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WRC와 같은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숙성된 다양한 기술과 디자인은 N 양산 모델 적용으로 이어지며, 일상의 드라이빙에서도 레이싱의 감성과 즐거움을 제공하여 차별화된 N 브랜드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가 고성능 브랜드 N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고성능 스포츠카의 핵심적인 기술인 폭발적인 가속 및 주행성능과 더불어 날카롭고 정교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하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은 좌우 구동 바퀴의 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다양한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가능하게 하여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 

'N 파워 센스 액슬'은 차축 구조와 강성 강화를 통해 엔진 출력을 노면에 더욱 정확히 전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이와 함께 'N 그린 컨트롤 시스템'의 커스텀, 퍼포먼스 타이머, G-Force, 게이지 모드를 통해 미리 정해놓은 차량의 세팅 값으로 스포츠, 스포츠+, 노멀 등의 상태에서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의 개별 요소 제어, 제로백(0-> 100km/h 가속 시간) 및 랩타임 측정, 주행 시 횡 가속도 측정, 그리고 엔진의 터보 부스트압, 토크 출력 등의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손쉽게 세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을 통해 엔진 토크 및 RPM에 따라 배기 파이프 경로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정숙하거나 팝콘 소리라 불리는 후 연소 사운드를 발생시키는, 우렁차면서도 다이내믹한 배기음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N 브랜드 고유의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여 고성능 레이싱카의 성능과 운전 재미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N 브랜드의 철학을 담고 있다.

 

고성능 N의 주요 기술이 궁금하다면?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현대자동차그룹, N Vision 74


영국의 자동차 프로그램의 유명 진행자인 제러미 클락슨은 2009년 방영된 톱기어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에피소드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한적한 교외 도로를 질주하며 '환경규제 및 급변하는 세계정세 등 여러 내·외적인 이유로 이러한 내연기관 차량에서 느끼던 감성과 멋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에피소드를 마무리했다.


10여 년이 지난 2022년 현재 10대 중 3대가 전기차인 지금, 한때 막연하게 느껴졌던 우려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기차의 급성장과 더불어 내연기관에서 수십 년간 발전된 고성능 브랜드의 철학이 이제 전기차로 넘어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현대 N Day' 영상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2대의 N 브랜드 콘셉트카 N Vision 74와 RN22e는 내연기관 고성능 브랜드 차량에서 느끼던 운전의 재미를 전기차 시대에도 그대로 계승 발전하여 반영시키고자 하는 현대차의 N 브랜드 전략 고도화의 일환이다.


©현대N, RN22e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IONIQ)의 첫 번째 아이오닉 5에 이어 두 번째 아이오닉 6를 기반으로 하는 RN22e는 코너링, 트랙 레이싱 대응,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3가지의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다. 160kW 전륜 모터와 270kW 후륜 모터로 구동되는 N 브랜드 최초 상시 사륜구동(AWD)을 적용하여 앞서 언급한 정교한 코너링, 레이싱 트랙에서 차량을 주행할 때에도 배터리와 모터의 냉각을 최적화하여 즐거운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트랙 맞춤형 브레이킹 적용 및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및 전용 사운드, 전용 변속 진동감을 제공하여 N 브랜드가 추구하는 서킷과 일상 주행 환경을 막론하고 언제나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전동화 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변함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RN22e 알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N Vision 74


이날 공개된 2대의 차량 중 상대적으로 더욱더 높은 관심을 받은 차량은 단연코 N Vision 74로, N 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배터리 모터와 수소 연료전지를 결합한 방식이다. 이는 현재 현대자동차가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전기 및 수소 연료전지 분야와 더불어, N 브랜드의 고성능 및 모터스포츠가 융합된 결과물로서 지속 가능한 고성능 전동차량의 미래 발전 방향을 보여준다. 


N Vision 74가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디자인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1974년 현대자동차가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였던 '포니 쿠페'를 주제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포니 쿠페 특유의 날렵하고 각진 '쐐기형' 디자인의 특징이 차량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앞서 언급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보여주는 큼지막한 에어인테이크가 차량 옆면에 위치하여 눈길을 끈다. 현대차 특유의 픽셀 라이트가 전·후면에 자리하며 내연기관을 거쳐 전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고성능 전기차가 선보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N Vision 74 알아보기



이동 수단의 가치는 목적지로의 안전한 이동에 있으며, 미래의 모빌리티는 새로운 이동 경험 및 확장을 통해 이동의 가치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며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내연기관의 발전과 더불어 인류의 삶 속으로 들어온 자동차는 이동의 자유와 더불어 전기 및 수소차를 필두로 하는 친환경, 그리고 연결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로 진화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의 존재가치는 과거 내연기관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서킷을 질주하던 모습에서 전동화와 디자인을 통해 다시 한번 진화하며 모빌리티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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