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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캐피탈 Nov 23. 2022

폭풍 성장! 전기 이륜 모빌리티를 주목하라

'Door-to-Door' 이동 경험 제공의 최전선에 서다

내연기관을 통해 세계 최초의 '스스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이 등장한 이래, 엄청난 성장을 이어온 자동차 산업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모빌리티의 주요 가치인 이동의 자유, 연결성과 더불어 친환경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바람은 사륜 기반 자동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륜 기반 모빌리티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륜 이동 수단은 특유의 콤팩트한 차체로 인한 이른바 'Door-to-Door'로 대변되는 최고의 편안한 이동 경험 제공에 가장 근접한 모빌리티라 할 수 있다.




성장하고 있는 전기 이륜 모빌리티 시장


©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의 미래 가치 중 하나인 친환경을 논함에 있어 함께 거론되고 있는 전동화 바람은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2021년 기준 80%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동 수단의 전동화는 이륜차(오토바이)에도 나타나고 있다. 전동화를 통해 이륜차 특유의 소음과 매연 등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으며, 전기이륜차 구조상 작은 차체로 인한 배터리 공간의 한계 및 이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 등의 문제는 배터리 교환 기술 및 표준화 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고 있다. 이륜차의 주요 시장인 배달업계에서도 전기이륜차를 매력적인 대체재로 보고 있으며, 전기이륜차의 급격한 성장세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한국 스마트 e모빌리티 협회 자료에 의하면, 2022년 전기이륜차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7,400억 원이며, 운영 대수는 100만 대를 돌파하였다.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성장, 22년 대비 6배가량 성장한 약 600만 대의 전기이륜차가 운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전기이륜차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규모는 532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판매량 또한 2019년 기준 1만 2,003대에서 2021년 1만 8,072대로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세는 모빌리티의 친환경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와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가 이륜차 특히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매연, 소음 등으로 야기되는 사회 및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보조금도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 


©환경부


환경부는 전기 오토바이 2만 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경형은 최대 140만 원, 소형은 최대 240만 원, 그리고 대형 및 기타형은 최대 300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2022년 전기이륜차 7,000대 보급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25년까지 배달 등에 사용되는 이륜차를 전량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와 같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과 더불어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및 충전 스테이션 등의 등장도 전기이륜차 시장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기존 이륜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상대적으로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에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전기이륜차의 핵심 시장!
동남아 진출을 공략하라



동남아 시장은 이륜차 시장의 핵심 무대로 불리고 있. 특히 오토바이와 같은 소형 이동 수단이 주요 교통수단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경우, 현재와 같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세와 더불어 향후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오토바이의 등록 대수가 자동차의 6배에 달하며 2040년부터는 전기이륜차만 판매할 수 있도록 방침을 수립하였다. 베트남은 이미 20만 대 규모의 전기이륜차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른바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Grab)을 위시하여 고젝(Gojek) 등 다양한 차량 공유 플랫폼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현대케피코


국내 현대케피코는 전기이륜차 구동 시스템 '모빌고(MOBILGO)'와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및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몰다(MOLDA)'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기이륜차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빌고 시스템은 기존 125~150cc급 내연기관 이륜차와 맞먹는 동력 성능 및 주행거리를 지원하는데, 최고 속도 90km/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50km에 달한다. 몰다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주변의 가장 가까운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의 위치 확인, 차량의 운행 및 관련 정보 확인, 빅데이터를 통한 이동 생활 분석을 통한 더 나은 이동 경험 제공 등 차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케피코는 인도네시아 이륜차 협회 및 전기이륜차 제조사 PT Brum Brum과 함께 전기이륜차 배터리 관리/관제 플랫폼 적용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현지 이륜 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구축에 나선다. 또한, 현지 제조사와 전기이륜차 구동 및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성능과 주행거리는 경쟁 모델 대비 최대 33% 이상의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미와 더불어 이륜차에 대한 수요와 인프라가 확보된 동남아 시장에서 전기이륜차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케피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이륜차 중심의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케피코 전기이륜차 솔루션




'배터리 교체형 전기이륜차'
전동화 기반 모빌리티의 또 다른 미래 모습


©현대케피코


급변하고 있는 모빌리티 패러다임과 가치는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전동화 기반 모빌리티인 이른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세의 전동화 모빌리티의 이면에는 여전히 고질적이고도 대표적인 이슈인 주행거리 및 상대적으로 긴 충전 시간 등이 거론된다.


특히 전기이륜차의 경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차제 공간으로 인한 배터리 공간의 제약 및 주행거리의 감소로 인하여 이동 수단으로써의 가치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교체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 교환 방식 전기 바이크 및 스테이션의 개발로 인하여 기존 전기이륜차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국내의 다양한 기업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 이륜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주행거리 및 충전 시간문제를 해소하며, 주행 분석 자료, 배터리 상태 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개념은, 이동성 솔루션 구현의 두 가지 축인 이동 수단 자체를 논하는 모빌리티 디바이스(Mobility Device), 이러한 디바이스의 원활한 운용을 가능케 하는 모빌리티 인프라(Mobility Infrastructure)로 구분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 전기이륜차(디바이스) 및 BSS(Battery Swapping Station)라 불리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인프라)의 개발 및 보급은 현실적인 미래 모빌리티 교통 생태계 구축을 하고자 함에 있어 실질적인 구현 사례라고 여겨질 만하다.


일반 충전기를 사용해 전기이륜차를 충전하는 경우,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된 데 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하면 1분 이내에 전기이륜차를 완충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주행거리와 더불어 긴 시간을 충전에 할애해야 했던 전기이륜차의 사용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케피코 몰다의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은 주목할 만하다. 몰다의 배터리 공유 서비스의 경우, 짧은 주행거리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IoT 기반 배터리 공유 플랫폼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인근에 설치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하고, 소모된 배터리를 반납하며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하여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공용 충전기 위치정보 제공, 충전기 예약 및 결재 등의 주요 기능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으로 전기이륜차 사용자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것이다.


 현대케피코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 몰다(MOLDA)




이동 수단의 궁극적인 목표와 가치는 편리함에 있다. 우버, 그랩 등 승차 공유 플랫폼 및 기타 다양한 공유 기반 모빌리티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편리한 이동 경험의 제공은 비용을 우선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륜차의 장점인 콤팩트한 사이즈와 편리함은 모든 모빌리티가 목표로 하는 궁극의 'Door-to-Door' 이동 서비스 제공에 가장 현실적으로 근접한 모빌리티의 형태 중 하나일 것이다.


모빌리티의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전기이륜차로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시점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 스테이션은 현실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전기이륜차의 활용성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존의 차량 공유 서비스(카셰어링)과 마찬가지로, 혼잡 시간대의 배터리 교환 소유 폭증에 따른 배터리 부족, 특정 지역의 쏠림 현상 등 익히 경험한, 예측 가능한 불편함과 돌발 상황 등도 함께 고려되어야 전기이륜차만의 콤팩트하고 뛰어난 최종 목적시 접근성을 비롯한 새로운 이동 경험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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