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요. 미국 대표지수인 '다우지수'가 하루 사이 10% 안팎으로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신흥국가의 작은 기업이 아닌, 미국 최고 기업을 모아놓은 지수가 이렇게 움직인다는 점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이번 글로벌경제 충격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의미이지요.
하지만 공포에만 휩싸여 있어서는 해법을 찾기 힘들죠.
'기회는 위기 때 생긴다'는 오랜 투자 격언이 있지요. 역사는 이를 입증해줍니다.
1997년 우리나라에 큰 금융위기가 있었는데, 기억하시는지요? IMF 외환위기였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달러가 부족해 다른 나라에서 빌려 온 돈을 제 때 갚지 못하고 IMF로부터 돈을 빌리는 지경에 빠졌습니다.
부동산, 주식 할 것 없이 자산시장은 폭락을 거듭했죠.
서울 반포 재건축 아파트는 1~2억원대였습니다. 주가 역시 속절없이 떨어져 S전자 주가는 2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가요?반포 아파트는 수십억원을 호가합니다.
S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감안했을 때 현재 100배 이상 올랐죠. 어마어마한 반전이지요?
'제로금리'시대, 예·적금만으론 재테크 부족, 주식 공부하자!
공포 국면에서 공부하는게 가장 좋은 재테크입니다.
오늘 '주식'을 알아보려 해요.
주식회사를 설립할 때 자본금 규모와 1주당 금액을 신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 자본금으로 전자회사를 창립했다면 10억 원 자본금을 신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식회사가 처음 발행한 1주의 액면가가 1만 원이라면 주식회사는 10만주를 발행할 겁니다.
투자자는 10억 원 중 투자한 금액을 주식으로 배분 받죠.
그리고 남은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사는 겁니다. 1주라도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장기간 투자 땐 S전자 수익률이 강남 아파트 앞서
주식은 장기간 투자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기업 주인은 회사를 쉽게 갈아치우지 않을 겁니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단기 차익을 노린 단타족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타로 꾸준히 큰돈을 벌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재테크 기자로서의 오랜 경험상 개미투자자가 단타로 부자가 된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단타로 잠깐 큰 이익을 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속적으로 돈을 벌기는 힘들다는 뜻입니다.
이는 여러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대목이죠.
개미투자자는 기업과 평생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투자를 이어가야 해요.
최근 몇 년 새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았습니다. S전자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지난 1986년 이후 S전자 주식과 서울 강남 아파트 수익을 비교해보면, S전자 수익률이 강남 아파트 5배 가까이 높았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보통 장기투자를 하지만 주식은 그렇지 못합니다.
똑같이 장기투자를 한다면 주식이 부동산에 밀리지 않습니다. 주식을 도박처럼 하면 진짜 도박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어요.
시장이나 종목 운에 맡기지 말고 좋은 주식을 발굴해 장기간 투자해야 합니다.
'제로금리 시대' 개막... 적금만으로는 재테크 부족해요
왜 주식을 배워야 할까요?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재테크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3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사상 처음인데요.
앞으로도 금리가 급격히 오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다시 말해 금리 상품에 오래 투자해도 손에 쥐는 이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지요.
적금은 종자돈 모으는데 꼭 필요한, 손실 걱정 없는 안전한 투자법입니다.
하지만 적금만으로 자산을 부풀리기 부족하니, 다소나마 투자위험을 감내하더라도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여러분은 이미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요.
직장인이라면 매월 자동으로 국민연금을 떼어가지요. 노후자금을 위해서인데요.
국민연금은 이 같이 모아진 자금으로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합니다.
그냥 은행에 넣어두고 이자가 받는 게 아니지요.
따라서 간접적으로나마 이미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굳이 영업점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계좌 개설
주식을 어떻게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요?
일단 증권사를 선택해 계좌를 열어야 합니다.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증권사 영업점을 찾아가 계좌개설을 할 수 있죠. 요즘 같은 디지털·모바일 시대에는 굳이 영업점을 찾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컴퓨터에서 HTS(Home Trading System)이나, 증권사 앱을 깔고 '계좌개설' 코너에 들어가 한 단계씩 절차를 밟으면 금세 나만의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종목을 골라 원하는 가격에 매수 주문을 넣고, 매도 가격과 일치하면 거래가 성사되지요. 매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좋은 종목을 발굴하는데 주력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