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부터 미래까지, 전기자동차의 역사
꽤나 많은 사람들이 어릴 적 보았던 공상과학 영화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꼽곤 한다. 공중을 붕붕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보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던 이들이 많았다.
10년이 지난 지금, 실제 공중부양 자동차는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전기자동차가 공급 중이다. 전기자동차는 이제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상용화되었다.
상용화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전기 자동차의 개발이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의외로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꽤나 과거에 만들어졌다.
#1. 전기차의 시작
전기자동차가 최초로 개발된 연도는 1830년대, 내연기관 자동차와 거의 유사한 시기였는데 시속 100km를 최초로 돌파한 것도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동차였다고 한다. 하지만 개발 연도와는 별개로 당시의 기술 수준이 지금보다 낙후되어 있었고 성능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상용화가 되는 것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다.
지금의 전기자동차들은 충전시간도 상당히 짧고 배터리의 무게도 가벼운 것에 비해 최초의 전기자동차는 심하게 무거운 배터리, 긴 충전시간,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비싼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었던 것이다.
당시 전기자동차와 함께 개발되었던 내연기관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전기자동차의 연료인 ‘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석유라는 압도적인 성능의 연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전기자동차를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2.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전기차
지금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재해와 재난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뉴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빙하가 녹아내렸고 해수면 상승과 동시에 수온이 높아지면서 태풍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산불이 자주 났다.
이 문제는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시 되어왔던 것으로 환경오염이 전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전기자동차를 부활시켰다. 1900년대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이산화탄소(CO2)의 배출량이 문제가 되었고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조사 결과로 발표되면서 전 세계 각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1830년대에 개발이 되었더라도 시대의 뒤편으로 사라진 전기자동차와 1990년대의 기술은 융합이 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꽤나 긴 시간이 흘러서 소비자들에게 보급되게 된 것이다.
#3. 최초의 양산 전기차
1996년 G사가 양산 전기차 1호로 선보였던 모델이 바로 E모델이다.
E모델은 컨셉트카로, 출시 당시 무공해 자동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LA 모터쇼에서 임팩트(Impact)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컨셉트카들과는 다르게 바로 생산 가능한 기술들로 제작이 된 전기 자동차였다. 16.5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고 속도 역시도 130km/h로 1회 충전의 주행거리가 160km로 꽤나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었다.
출시 당시에도 임팩트 모델 자체를 9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영업이 진행되었지만 G사 자체적으로도 수요가 많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익성이 낮아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하에 출시 1년 만에 전기자동차 E모델의 조립라인을 폐쇄하기에 이른다.
#4. 활력을 찾고 있는 전기차 시장
1996년 G사의 임팩트 모델의 실패로 인해서 전기차 시장은 다시 한번 침체될 위기에 놓였지만 2000년대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인이 공감했던 문제 중 하나인 환경, 배기가스 문제로 전기자동차 시장은 다시 한번 활력을 되찾게 된다.
2000년대 배기가스의 규제로 인해 전기차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해지게 되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하이브리드 차종이 크게 인기를 끌게 된다. 특히 2003년 창립한 T사의 등장으로 순수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순수 전기자동차 역시도 성능과 연료 등 가성비 부분에서 충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현대자동차 역시도 2017년에 코나라는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형태의 코나 라인을 출시하고 있다. 1세대 전기형을 시작으로 코나 일렉트릭으로 이어진 순수 전기자동차까지 다양한 라인들이 준비되어 있다.
실제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전기차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을 기준으로 서울시에만 1만 2천 대가 넘는 전기차가 보급되었다. 서울시내 주유소에서 전기차 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서 활용성 역시도 충분히 높다는 의견이 많다.
빠른 응답, 가속성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개발과 1인용 전기차의 개발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다가올 미래에는 더 많은 전기 자동차들이 길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