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따른 자동차 디자인 알아보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나 기능에만 중점을 두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외형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행동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나의 가치관, 외형적으로 보이는 특성들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그에 따라 그동안 성능과 기능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던 자동차들 역시도 외형적인 특성에 주목하기 시작하며 수려하고 아름다운 외형을 선보이고 있다.
#1. 최초의 자동차 모델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자동차는 M사의 F 모델이었다. 가솔린을 사용하는 자동차였으며 두 개의 뒷바퀴, 두 개의 앞바퀴로 이루어진 모델로 마치 자전거처럼 보이는 모습을 띄고 있었다. 기본적인 엔진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 자동차로 엔진의 무게만 100kg에 육박할 정도로 가성비가 좋지 않았던 모델이다. 1885년 당시 총 25대가 판매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2. 클래식한 자동차의 등장
우리가 흔히 아는 자동차의 디자인이 완성된 것은 이 시기이다. 보닛, 펜더를 구분 지어 오늘날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자동차의 디자인이 최초로 완성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V사의 B 모델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21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전 세계 자동차 중에서도 3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라고 알려져 있다. 당시에도 귀여운 외형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전체적인 차체의 표현을 곡선에 포인트를 두어 디자인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았다. 가격 역시 저렴한 편에 속해 특히나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클래식카의 외형이라 할 수 있다.
#3. 모던한 디자인의 자동차 대거 출시
1950년 이후부터는 특히나 차체 자체의 모던함을 더하는 디자인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나 C사의 B 모델은 아메리칸의 아이콘이 된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이 디자인을 고안한 디자이너 할리얼은 ‘차는 낮아야 하고 넓어야 하고 길어야 한다’ 고 말했을 정도로 차체의 디자인에 대해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이 모델은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디자인으로 뒤쪽 끝과 앞쪽 끝부분이 넓어지게 디자인을 했으며, 커다란 엔진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던 모델이라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50년대는 상당히 많은 차종들이 출시되면서 그릴의 디자인이나 와이어, 휠 등 차량의 특징들이 저마다 개성 있게 연출되었다. 그로 인해 이 시기는 클래식카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4. 공기저항을 줄이는 디자인 출시
19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오일쇼크가 전 세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자동차 생산사들도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차체의 디자인을 공기 저항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경하기 시작하며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다.
V사의 T 모델이 대표적인 디자인이며 가솔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저항을 줄여 사용상의 가성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 부드러운 곡선과 디테일, 볼륨감의 유행
2000년대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다양화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클래식카의 외형인 볼륨감 있는 차체가 유행하기 시작하며 준중형은 물론 중형 차량에서도 부드럽고 수려한 외형을 가진 차량들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특히 차체 자체는 아담해 활용성과 연비는 높이되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디자인한 스타일들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다양한 차종에서 매력적인 디자인의 요소를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단순한 외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기업의 설계철학이나 설비 및 디자인상을 더한 디자인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매 시즌 옷에도 유행이 있는 것처럼 자동차에도 유행이 있고 특히나 옷의 유행이 지속적으로 돌고 도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도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모델들이 차세대 모델로 다시금 출시되는 모습들 역시도 최근에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의 외형은 단순히 눈에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닌 엔진, 사람이 타는 공간 그리고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공간들이 필요하고 이것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기구를 포함해야 하기에 더욱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고 특히나 신기술, 전자공학 기술의 발달로 그동안 한계였던 영역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더욱 매력적인 차량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개성 있는 디자인을 찾고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을 지켜보는 것 또한 좋은 재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