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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캐피탈 Apr 28. 2021

좋은 주식을 고르는 공식이 있다면?

주식 투자의 핵심은 말할 필요도 없이 '좋은주식을 고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주식을 고르는 공식이 있다면 어떨까? 선택에 있어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부터 어떤 관점으로 주식을 골라야 하는지, 혹시 당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을지 그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자.




하나, 투자의 실패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가려라


먼저 망할 기업을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좋은 주식을 고르라고 했는데 망할 기업부터 가려내라니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으나, 일단 위험한 주식부터 피하는 게 가장 안전한 투자법이다. 영원불변의 기업이란 없다. 위대하던 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리먼브라더스라는 투자회사의 파산으로 시작됐다. 리먼브라더스는 당시 158년 된 회사였는데, 이러한 전통의 회사도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었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은 어떠할까? 10년 전 20년 전의 재계 100대 기업과 지금의 순위는 차이가 크다. 또한 증시에서 많은 기업이 상장 폐지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10~20%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진 모든 것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둘, 지속 가능하고, CEO가 훌륭한 기업을 찾아라


그렇다면 어떻게 망하지 않을 기업을 고를 수 있을까? 망하지 않는 기업을 고르라는 것, 곧 '지속 가능한' 기업을 고르라는 뜻이다. 쇠퇴하는 산업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과거에는 섬유산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등 성장하는 기업이 있는데 굳이 쇠퇴하는 기업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지속 가능 기업을 찾으려면 최고경영자(CEO)를 유심히 봐야 한다. CEO 역량은 기업 운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기업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CEO 주가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것은 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이나 이미지에 따라 주식 가격이 오르내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업에서 실수는 돈이다. 최고경영자가 뛰어나면 실수가 줄어든다"는 한 펀드매니저의 이 같은 말도 일맥상통하다.




셋, 산업 내 1등 기업에 투자하라


산업 내 1등 기업에 투자하라. 경기는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경기가 좋을 때는 1등 회사는 물론 2등, 3등, 심지어 5등 회사도 이익을 내고 주가가 오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불경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5등 기업부터 문을 닫고, 4등, 3등, 2등 순위로 위기가 발생한다.


그렇지만 1등 회사는 아무리 불경기가 와도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 되레 경쟁자가 쓰러지면서 독점에 가까워지고 훨씬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다. 과거 한국은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대표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위기 때마다 1등 기업은 하나같이 살아서 몇 배씩 주가가 뛰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어쩌면 1등은 항상 장기적인 승자라는 뜻이기도 하다.




넷, 1등 기업은 외국인이 가장 먼저 투자한다


1등 기업은 투자 효율성이 높다. 충분한 점유율을 가진 기업은 충분한 규모의 경제를 누리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있어 이익을 더 많이 낼 가능성이 높다. 격경쟁력 또한 뛰어나다. 이에 더해 1등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외국인과 눈높이를 맞추는 효과도 있다. 외국인은 한국 기업에 대해 세세히는 잘 모를 가능성이 높아, 한국 주식을 꼭 사야 한다면 업종 1위 종목을 살 확률이 크지 않을까.




다섯, 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기업을 찾아라


셋째, '꿈의 기울기'에 투자해야 한다. 과거 해리 세거만이라는 투자자가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2001년, 뉴욕타임즈는 부고에서 그를 이렇게 '아시아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했던 개척자'라고 소개한 것을 볼 수 있다.


아리송한 말이지만, 꿈의 기울기는 그가 한 말이다. 
해리 세거만은 주가가 아무리 비싸 보여도 향후 3년 성장성만 확인할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라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투자가들이 기업 가치를 따져 저평가된 주식만 찾기 때문에 고평가 된 주식을 거들떠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3년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을 찾아 한걸음 더 뛰어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서 기울기라는 것은 이익이 증가하는 기울기(모멘텀)를 뜻한다. 즉, 실적이 계속 오를 수 있는 기업을 찾아보자.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좋은 주식을 찾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망하지 않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쇠퇴하는 산업이나 기업, CEO가 불안한 기업을 버려야 한다. 둘째산업 내 1등 기업에 투자하라. 1등 기업은 불경기에 빛을 내며, 충분한 규모의 경제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외국인이 1등 기업을 노린다는 점에서 외국인과 눈높이를 맞출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익이 계속 늘어나는즉 꿈의 기울기가 좋은 기업에 투자하라. 당장 싼 기업이 아닐지라도, 앞으로 이익을 계속 낼 수 있는 기업이라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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