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을 켠 후 확인해야 하는 것. 사이드미러 확인, 안전띠 착용 여부, 운전하기 편안한 상태의 시트로 맞춰졌는지 등 여러 가지 사항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자동차 계기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동차 계기판은 현재 내 차의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와 같다. 연료가 부족하거나 엔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계기판을 통해 상태를 안내해 준다. 만약 계기판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주행한다면, 차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 부분을 전혀 체크할 수 없다. 특히, 주행 중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고 달린다는 건 목숨을 건 운전이나 다름없다.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할 때, 안색이나 목소리가 좋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먼저 살핀 후 상황에 맞게 대화를 시작한다. 자동차 계기판도 마찬가지. 계기판에 어떤 신호를 보낸다면, 그 신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차를 모는 것이 기본이다.
#1. 운전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초록색 경고등’
초록색이 의미하는 건 주로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을 때다.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에 초록색이 켜졌다면,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주로 운전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보조 전장품의 작동 상태나 특수 기능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다만, 초록색 경고등이라도 상향등이나 안개등은 주변 운전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고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초록색 경고등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꼭,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2. 주의 그러나 위험한, ‘노란색 경고등’
안전과 재난에 관련해서 노란색은 ‘주의와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자동차 계기판의 노란색 경고등 역시 ‘주의’하라는 신호다.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장시간 방치하면 분명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이 필요하다.
#3.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빨간색 경고등’
빨간색은 ‘위험’ 신호를 의미한다. 즉, 현재 차량은 위험한 상태이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조치해야 하는 신호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빨간색 경고등이 켜졌다면 무시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자동차 시동을 걸면 다양한 경고등이 한꺼번에 동시에 켜질 때가 있다. 모든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서 차량에 모든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므로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차량 내 문제가 없다면, 3~4초 이내 모든 점등이 꺼질 것이다. 다만 일부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계속 켜져 있다면,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 보자.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말이 있듯, 조심해서 나쁠 것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