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책 No.2 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살자. 그것이 인간답게 사는 길이다.
아침부터 두 형제가 싸웠다. 처음엔 별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아이들의 투닥거리는 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꾹 참는 게 오늘따라 잘 안 됐다.
결국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만하라고 제발!
놀란 아이들은 침묵했다.
착잡한 마음으로 학교에 보내고 난 뒤, 나는 모든 게 엉망진창인 기분으로 드러누웠다.
왜 그랬을까. 날씨 탓인가? 괜한 짜증인가?
지금의 나는 전혀 심플하지 않다. 머릿속도, 마음도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심플한 것과 거리가 먼 생각으로 가득 찬 머리를 텅 비우고만 싶어졌다.
그래서 집어 들었다.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하게 산다>이다.
심플하게 사는 것이 곧 '인간답게 사는 길'이라는데 지금 난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 <심플하게 산다> 중에서
이 책에서는 삶을 보다 심플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독자에게 묻는다.
Q. 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 형체가 없는 불안감, 일하지 않고 쉰다는 죄책감, 가족에 대한 책임감
Q. 그것의 가치는? : 불안감, 죄책감 등... 은 완전히 버릴 수 없겠지만, 결코 최상위 가치는 아니다.
Q.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 : 성취감을 느낄 때, 문제를 해결했을 때, 정돈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
Q. 소유하는 것 VS 존재하는 것 : 소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제대로 존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Q. 적은 것에 얼마나 만족할 수 있나? : 생각보다 많이 가지려 애쓰는 나를 본다. 종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번잡스러운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혼자 머물 수 있어야 답할 수 있는 질문이다.
고독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심플한 삶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한 번 더 강조한다. 고독해지기 위해 물건과 우리의 몸을 먼저 비우라고 말이다.
고독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그 순간을 위해
물건과 몸을 가볍게 비우는 일이 우선 중요하다.
아마도 심플하게 살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불안하기 때문은 아닐까?
혹은 혼자 사색하고 생각을 심플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두려워서?
모두가 심플한 삶을 꿈꾸지만, 모두가 그렇게 살지는 못한다.
그러니 실체를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두려움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말이다.
오늘 오후에 아이들을 만나면 사과부터 해야겠다.
엄마가 불안하고 두려워서 소리를 질렀다고 솔직히 고백하겠다.
그리고 더 깊은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면 좋겠다.
이것이 오늘 나의 심플한 삶의 시작이다.
- 갑작스럽게 짜증이 나고 울분이 터질 때
-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 물건을 정리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될 때
- 독서만으로도 명상하는 효과를 얻고 싶다면
- 미니멀라이프를 경험해 보고 뭐라도 시작해보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