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필요하다

인생책 No.3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y 글쓰는 워킹맘


새벽 공복운동이 그렇게나 좋다는데, 나는 운동보다는 독서하고 글쓰기를 고른다. 핑계는 그럴듯하다.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에 2~3시간은 내 것이니까. 제일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다는 명분이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왜 이 시간에 운동을 슬그머니 빼버리냐는 것이다. 시간도 많은데 나중에 하지 뭐! 이런 변명이 무한 반복되고, 내 몸은 망가져간다.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또다시 충전할 때가 되었다. 나만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말이다.



분명하게 만들어라.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하기 쉽게 만들어라.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이것이 좋은 습관을 만드는 4가지 방법이다.


지난주 남편의 특명이 떨어졌다. 1주일에 두 번, 1시간씩 집 앞 헬스장에서 PT 받고 오라는 것. 살짝 (아니 아주 많이) 귀찮았지만 몸 회복한답시고 육아 휴직을 시작한 내가 더 아프다고 하니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남편은 퇴근 후에 1시간, 나는 저녁 먹기 전 1시간을 운동하는 데 쓰기로 했다. 결정하고 나니 걱정도 됐다.


운동 쉰 지 좀 됐는데,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이게 문제다. 뭘 시작하려고 하면 100% 완벽하려고만 한다. 시작을 해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지 않겠냐 말이다. 시작은 곧잘 하는 편이지만 시작 전후로 걱정을 사서 한다. 왜 잘하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래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다시 펼쳐봤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4가지 방법에 밑줄을 긋는다. 분명하게, 매력적으로, 하기 쉽게, 무엇보다 '만족스럽게' 만들라고 하지 않나.


시스템은 열정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더 나은 결과를 바란다면 목표를 세우는 것은 잊어라. 시스템에 집중하라. 목표를 높이는 대신 시스템의 수준을 낮춰라.



어차피 나의 성실함은 나의 의지와 노력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결국, 답은 '시스템'이다. 잘하고 싶다면서 걱정만 할 게 아니다. 이제 시스템을 만들고 정비해야 한다. 하루 스케줄에 이 시스템을 장착할 때다.


Q. 분명하게 만들어라.

A. 주 2회 1시간씩 PT 받고, 그 외 요일에는 센터에 가서 자율운동 후 남편에게 인증숏 전송


Q.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A. 매일 새벽 공복 유산소 운동 : 기상 후 실내 자전거 30분 타면서 전자책 읽거나 영어회화 영상 시청


Q. 하기 쉽게 만들어라.

A. 잠들기 전 침대 위에 누워서 아이와 스트레칭 놀이(!) 하고 꿀잠 자기


Q.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A. 목표 체중대신 1주일간의 시스템을 성실히 수행했을 경우, 그때그때 스스로에게 보상해 주기

예) 내가 좋아하는 일 리스트 작업 후 하나씩 클리어~


습관을 반복하는 것은 우리 정체성의 증거를 쌓는 일이다.


이제,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으로 옷을 갈아입고 실내 자전거에 오르는 사람이다. 운동할 때마다 즐거운 일을 함께 하고, 건강을 되찾은 내 모습을 상상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건강해지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다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장착한다. 꼭 필요할 때에 나를 돕는 인생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이런 분께 권해드립니다

- 작심삼일 하면 나? 끈기 있게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 나의 열정과 의지만을 과하게 믿고 있다면

- 좋은 습관보다 나쁜 습관이 많아 버릴 건 버리고, 얻을 건 확실히 얻고 싶을 때

- 시작이 막막한 모든 일을 앞에 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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