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드 모파상, <벨아미>
인생이란 산길과 같소. 올라가는 동안은 꼭대기가 보이니까 행복을 느끼지요. 그러나 다 올라가면 갑자기 내리막길이 눈앞에 나타나고, 더욱이 그 끝은 죽음이오. 올라갈 때에는 천천히 올라가지만 내려갈 때에는 빠르단 말이오. p.184
회사 점심시간, 로비에서 후배를 기다렸다. 일 처리가 늦어져 5분만 늦겠다는 후배 덕분에 생각에 잠겼다. 회사 로비에서 천장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느라 주변을 다 잊어버릴 정도로 골똘히 생각에 빠진 순간이었다.
나는 어쩌다가 이곳에서 20년 넘게 일하고 있을까? 무엇을 위해 이곳에서 나의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온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것일까?
그러다 후배가 도착했고, 방금 전 한 생각을 나눴더니 대뜸 말했다. 아이고, 선배 생각이 너무 많아요. 생각을 좀 버려요.
문득 기 드 모파상의 <벨아미>가 생각났다.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여자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남자, 벨아미. 그의 이야기가 담긴 <벨아미>에 밑줄 그어둔 부분을 찾았다. 인생이란, 산길과 같다는 말이 심상치 않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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