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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May 24. 2024

직장 생활할 때 글을 쓰면 좋은 점


직장 생활할 때 글을 쓰면 좋은 점



하나,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업무로부터 나를 분리시킬 수 있다.


 - 글을 쓰려면 멈춰야 합니다. 주변으로부터 떨어져 혼자될 때 멈춥니다. 그 시간에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 글 한 편 쓰며 온전히 내 시간을 가져보는 겁니다. 혼자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스스로를 지키게 됩니다.



둘, 직장은 다양한 군상을 경험할 수 있다. 쓰다 보면 저절로 인간관계에 대해 성찰된다.


 - 직장은 살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혼자 외딴섬에 살듯 겉돌 수도 없습니다. 함께 뒤섞여 살려면 자기만의 보호막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글을 쓰며 마음을 단련시키고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 campaign_creators, 출처 Unsplash


셋, 글을 쓰지 않는 동료와 상사보다 은근한 자존감이 샘솟는다.


 - 글쓰기가 대단한 건 아닙니다. 단지 남이 하지 않는 걸 한다고 느끼는 우쭐함 같은 게 때로는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얻는 다양한 효과는 분명 동료와 다른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게 할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자존감으로도 이어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넷, 글재주가 간혹 대화나 업무에 빛을 발할 때가 있다.


 - 글을 쓰려면 다양한 사고를 필요로 합니다. 꾸준히 쓰다 보면 말에도 논리가 생기고 대화에도 요령이 생기는 등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런 능력은 업무에 당연히 도움이 될 테고요.



다섯, 글쓰기를 통해 직장 말고 다른 직업을 선택할 가능성을 발견한다.


 - 글을 잘 쓰면 다양한 기회가 찾아옵니다. 책을 내고, 기고도 하고, 강의를 만들 수 있고, 크리에이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 말고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다양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는 글 쓰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올 거라고 말합니다.



여섯, 글을 쓰면서 직장 동료보다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  


 - 직장만 다니면 동료가 인간관계의 전부입니다. 물론 다른 취미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겁니다. 글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만남이 가능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만의 연결이랄까요. 글만 써도 관계의 폭은 무궁하다고 생각합니다.


© glenncarstenspeters, 출처 Unsplash



일곱, 가끔 업무 틈틈이 글 한 편 완성해 낼 때 짜릿함을 맛본다. (수업 중 몰래 먹는 도시락 맛이랄까)


 - 일하는 중간 딴짓합니다. 남는 게 없는 딴짓 말고 글 한 편 써내면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성취감 느낍니다. 걸리면 월급 루팡이 될 수 있지만, 적어도 남는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했다고 스스로 자부합니다.



여덟, 직장만큼 버라이어티 한 곳 없다. 온갖 글감이 넘쳐난다.


 - 직장 생활 18년 동안 온갖 경험 다 했습니다. 어느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하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는 지루할 틈을 안 줍니다. 쓸려고 작정하면 백과사전 못지않게 써낼 수 있을 겁니다. 직장 생활을 소재로 다양한 장르의 글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쓰고 보니 직장인으로 한정 짓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직장 말고 가족이나 인간관계로 범위를 넓혀도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어떤 조직이나 상황에 놓였더라도 글쓰기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스스로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남은 남일 뿐입니다. 직장이라는 특수성은 더더욱 자신을 힘들게 할 것입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남도 나를 챙기지 않습니다. 타인의 도움을 바라기 전에 스스로 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는 자기를 찾는 가장 훌륭한 도구입니다.


더 나은 방법은 뭐든 모조리 글로 옮기는 것이다! 즉 글쓰기를 통해 이성적 사고 센터를 자극하는 것이다. 또한 내 생각을 흑백으로 보는 것은 그 생각과 거리를 둘 수 있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방식으로 내 머릿속을 맴도는, 필터링되지 않은 생각의 쓰레기들이 다루기 쉬운 형태로 변한다.

《내 기분 사용법》 - 사샤 바힘





https://naver.me/GrN69kkm



CEO저널 칼럼 연재

http://www.ceojhn.com/news/articleView.html?idxno=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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