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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Jul 10. 2024

나에게 자유를 주는 10분 글쓰기

모집 전 예비 공지


하루에 10분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망설임 없이 글쓰기라고 말합니다. 글 한 편 쓰려면 10분으로 되냐고 되물을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10분으로 부족합니다. 그러나 어떤 글을 쓰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민할 게 없는 문제입니다.



10분 동안 쓸 수 있는 글을 쓰면 됩니다. 10분 동안 쓸 수 있는 글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기입니다. 아니면 메모도 괜찮습니다. 일기는 나만 보려고 쓰는 글입니다. 어떤 형식이나 내용, 의미, 메시지를 담을 필요 없습니다. 전날 있었던 일을 적어도 좋고, 하고 싶은 일을 써도 되고, 미운 사람 험담을 끄적여도 됩니다. 그렇게 적는 데 1시간씩 필요할까요? 10분이면 충분합니다.


10분 쓴다고 글이 좋아질까요? 네, 10분 쓴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글도 엉망이라 남에게 보여주지도 못할 겁니다. 하다못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불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걸 왜 해야 하냐고요?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그런 글 마음껏 써본 적 있으신가요? 내 안에 하고 싶은 말, 남에게 하지 못한 말 속시원하게 풀어내본 적 있으세요? 매일 하고 싶은 말을 10분 동안 풀어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스트레스 쌓일 틈 없습니다. 어제의 실수를 스스로 반성합니다. 잘한 일을 칭찬해 줍니다.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아챕니다. 내 감정이 어떤지 들여다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이해가 쉽게 되는 건 아니지만요. 또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어떤가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해 본 적 있으세요? 단지 10분 동안 내 마음대로 손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썼을 뿐인데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안 쓸 이유 있을까요?


10분 글쓰기는 나에게 10분 동안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빈 종이에 10분 동안 누리는 자유를 기록하는 겁니다. 아무런 제약 없습니다. 검사받기 위해 쓰는 게 아닙니다. 허락을 구하고 쓰는 것도 아니고요. 잘못 썼다고 흉이 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인 것입니다. 하루 딱 10분 만이라도 아무에게 방해받지 않는 자유를 만끽해 보세요.

매일 10분씩 글을 쓴다면 글 실력도 좋아질까요? 네 좋아집니다. 엉망인 글을 쓰는 데 어떻게 좋아질 수 있냐고 의심 들 겁니다. 엉망인 글이라도 쓰는 것과 엉망이라 안 쓰는 사람 중 누가 더 나아질까요? 당연히 엉망이라도 꾸준히 쓰는 사람이 나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제 말이 아니라 이미 입증된 사실입니다. 명의가 처음부터 명의가 아니었고, 헤밍웨이도 단번에 <노인과 바다>를 쓰지 못했습니다. 엉망이었던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나아졌던 겁니다. 누구나 다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오늘 10분을 투자했냐 안 했냐의 차이만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엉망인 글이라도 매일 꾸준히 써 보는 겁니다. 당장 나아지지는 않지만, 과정이 반복될수록 점차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제 말을 믿지 마시고 이미 검증된 사례를 믿으세요. 시도하는 여러분에게도 똑같은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10분만 투자한다면 분명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2년 넘게 매일 인증 남기는 단톡방이 있습니다. 스스로 정한 방법대로 매일 인증을 남깁니다. 이곳에서 새 각오로 함께할 분을 찾습니다. 다음 주 본 공지 올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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