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세 편씩 글을 써보니

2025년 6월 16일 세 번째 글

by 김형준

브런치에 매일 글 세 편씩 올린 지 열흘 지났습니다. 열흘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글 쓰는 게 여전히 '어렵다'는 겁니다. 열흘 전에는 어렵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어려웠죠. 세 편 쓰기 시작하기 전에는 하루 한 편 썼습니다. 한 편 쓰는 것도 근근이 썼었습니다. 어려운 걸로 치면 이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죠. 차라리 힘든 걸 세 번하니 그나마 더 열심히 쓰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당장 성과로 이어지는 건 없지만 글이 쌓이면 뭐가 달라도 달라지겠죠.


또 하나 큰 변화는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고 본 것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일상은 반복되지만 그 안에서 조금 다른 글을 쓰려니 이전 같아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이로 인해 발목 잡히기도 합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글 쓰는 게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오니 말입니다. 하루 세끼 먹듯 세 편을 쓰려면 오래 고민해서 안 될 것입니다. 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일에 지장을 줄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한 편 쓸 때 효율적으로 쓰려고 애씁니다. 시간은 줄이고 내용은 알차게요. 말처럼 쉽지 않지만 이 또한 연습하면 될 거라 여깁니다. 아직 익숙지 않아서 시간을 잡아먹지만, 점점 요령이 붙으면 내용도 시간도 조절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야 세 편 쓰는 보람이 생기겠죠.


발행하는 글이 많을수록 조회수도 자연히 늘어났습니다. 조회수 폭발 같은 이벤트는 아직이지만, 하루에 한 편 쓸 때보다 조회수가 유의미하가 늘어나는 중입니다. 매일 세 편을 쓰는 이유도 더 많이 노출시키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알릴 수 있을 테니까요.


세 편 쓰기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필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연습하지 않고 문장력이 좋아지는 일은 없으니까요. 연습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꾸준히 쓰는 게 곧 연습이겠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실력을 보장하는 건 연습뿐이라고 했고요. 조금 더 욕심이 난다면 세 편 이상 도전해 볼 요량입니다. 애쓰는 게 사라지는 건 아닐 테니까요. 많이 먹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살이 붙듯 글도 많이 쓰면 보이지 않는 곳에 실력이 쌓일 것입니다.


어떤 재능이 빛을 발하려면 노력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시간 투자 없이는 실력이 좋아질 리 만무하죠.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노력에 필요한 시간을 만드는 게 예삿일이 아닙니다. 내가 정말 탁월한 실력을 갖고 싶다면 시간을 쪼개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상에서 틈틈이 노력하는 거죠. 묵묵히 시간을 견디면 보상처럼 실력이 향상될 테고요. 그게 정확히 언제라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몇 달이 될 수도, 몇 년이 될 수도 아니면 평생 노력해야 할 수도 있죠. 언제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노력하는 과정에 더 가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라는 재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결국 삶을 더 가치 있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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