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7일 첫 번째 글
몸에도 마음에도 근육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몸에 붙는 근육은 같은 동작을 반복할 때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면서 크기가 커집니다. 마음에 근육은 주변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이 생기고 이를 극복해 내는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해집니다. 손상된 근육 조직에는 단백질을 보충해 줘야 합니다. 상처받은 마음에는 위로와 공감이 필요합니다. 단백질 보충이 안 된 근육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위로와 공감받지 마음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정리해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처(손상)와 위로(회복)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을 키우려면 반복 동작을 통해 근육 조직이 찢어질 만큼의 손상을 입혀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운동강도는 고통스럽다고 느낄 만큼이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20개를 채웠을 때 힘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억지로 쥐어짜 내야 하죠. 반대로 20개를 다 채워도 힘이 남는다면 온 힘을 다 한 게 아니죠. 흔히 깨작거린다고 표현하죠. 근육 성장에 아무 효과 없는 단순 반복일 뿐입니다. 근육에 상처가 날 만큼 반복하지 못하는 건 아마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힘든 걸 참지 못해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자기를 합리화하죠.
마음의 근육도 몸의 근육을 키우는 과정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은 주변에 있기 마련입니다.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하는 건 내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주는 상처에 대처할 방법을 선택할 뿐입니다. 상처받는 자신에게 스스로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거죠. 필요하면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고요. 만약 받은 상처를 보도고 모른 척한다면 점점 곪을 것입니다. 곪은 상처는 언젠가는 썩기 마련이고 썩은 상처는 내 몸을 더 아프게 만들 뿐입니다.
몸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 트레이닝도 받았고, 마음 근육을 키우기 위해 상처받은 나에게 위로와 공감도 건네봤습니다. 이를 통해 한 가지 배운 게 있습니다. "고통은 다 지나간다"입니다. 운동할 때의 고통도, 운동 후 근육통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힙니다. 마음의 상처는 근육통보다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영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따라 잊히는 기간이 짧을 수 있을 테니까요.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마음인가에 따라 고통이 지나가는 시간도 짧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여, 고통이 지나가는 그 순간을 현명하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근육통은 건강한 음식과 충분한 휴식이 도움 됩니다. 마음의 상처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 주변 사람의 애정과 관심이 효과 있습니다. 결국 내가 나를 챙기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돌보지 못하면 몸과 마음의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몸에 붙은 근육도 마음에 생기는 근육도 내가 더 건강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내 건강 남이 챙겨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오롯이 스스로 챙길 때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