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지겠지, 오늘을 방치하는 습관

2025년 6월 17일 세 번째 글

by 김형준

불확실한 순간 습관처럼 내뱉은 말이 있습니다. "괜찮아지겠지." 때로는 이런 긍정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근거 없는 낙관으로 불확실을 외면하는 게 오늘 방치한다는 거죠. 마치 활활 타는 집 앞에서 비가 오면 꺼질 거라고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죠.


이런 식의 근거 없는 낙관은 마음의 균열을 일으킵니다. 당장에는 무슨 일이 생기지 않으니 잠자코 두고 보는 거죠. 그러다 어느 순간 무너져 내립니다. 아주 작은 외부 충격에 말이죠. 이미 근거 없는 낙관으로 인해 마음의 금이 갈 때로 간 상태이니까요.


직장인으로 살 때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매달 월급이 나오니 다음 달엔 '괜찮아지겠지'라며 근거 없는 긍정을 했었죠. 사실 크게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습니다. 월급이 꼬박꼬박 나와도 감지덕지니 까요. 딱히 다른 일을 해야겠다는 의지도 욕심도 없었습니다. 아무런 보장 없는 도전이 오히려 불확실했으니까요.


크게 욕심부리지 않으면 일도 하고 월급도 받는 일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적당히 바쁘고 틈틈이 쉬어주고 간간이 행복하기도 하죠. 그게 살맛 나는 인생이라 다들 말하니까요. 그들과 나란히 걷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인생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죠. 그렇게 점점 익숙해져 갑니다.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면 정말 괜찮아질까요? 살던 대로 사는 게 정말 행복한 걸까요? 남들처럼만 하고 살아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인생이 될까요? 아마 만족해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삶의 기준은 정하기 나름일 테니까요. 과연 그런 인생이 죽을 때 아무런 후회도 남지 않을까요?


불확실을 해소하는 방법은 직접 부딪치는 겁니다. 막연한 긍정이 아닌 직접 불확실을 마주하는 거죠. 마주하기 위해 용기 내고 행동하는 겁니다. 월급이 주는 안락함은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다음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하죠. 그 길을 만들기 위해 세상과 부딪칠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직장인에게 퇴직은 모래시계 안 모래알과 같습니다. 모래알이 다 떨어질 때까지 두고 볼지, 용기를 내 시계를 뒤집어 내 시간을 만들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행동하는 사람 편입니다. 기회는 도전하는 사람의 몫이고요. 행동하고 도전하는 이들에게 불확실은 확신으로 바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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