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 첫 번째 글
농구공을 한 손바닥으로 쥡니다. 저처럼 손이 큰 사람은 게으르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게으른 면이 없진 않습니다. 열심히 사는 만큼 게으름이 필요한 순간도 더러 필요합니다. 게으름이 일종의 재충전으로 활용한다면 말이죠. 문제는 내 일을 함에 있어 때때로 부리는 게으름이 독이 된다는 거죠. 독으로 인해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겠죠.
월요일에는 라이팅 코치 수업을 듣습니다. 잘 가르치기 위해 먼저 배워야 하죠. 수업 중간 뜬금없이 팔을 들어보라고 시킵니다. 속으로 '왜 시키는 거야'라며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재차 시키니 억지로 화면구석에 손바닥만 보이게 들었습니다. 뭐가 못마땅했는지 다시 한번 들어보라고 시킵니다. 이번에는 팔뚝만 보이게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자 한 마디 합니다. "여러분이 사업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코치 수업을 들으면 자주 뒤통수를 맞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 다잡고 심기일전해왔죠. 그런데도 성과가 바로 나지 않았습니다. 늘 제자리걸음이었죠. 그 원인으로 게으름과 소극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스스로 진단 내렸었습니다. 문제를 알면 고치면 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지적으로 받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게으름이 가장 큰 원인 같습니다. 손을 들어보라고 시켜도 귀찮아서 쭈볏쭈볏 거렸습니다. 아마 평소에도 내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졌다면 당당하게 들어 보였겠죠. 굳이 이유를 대자면 게으름이 습관이고 소심한 성격을 바꾸지 못한 탓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또한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남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면 태도부터 바꿔야 할 것입니다.
비슷한 조건에서 시작한 다른 코치는 이미 원하는 만큼 성과를 낸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성과를 냈는지 옆에서 지켜봐서 잘 압니다. 저도 그들처럼 했다면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었겠죠. 그러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빠져들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안일함으로 이 일을 해왔다는 말이죠. 정말 내 일이라고 여겼다면 더 몰입해야 했던 게 맞습니다.
코칭을 통해 성과를 내는 데 세 가지가 영향을 미칩니다. 신념, 생각, 행동입니다. 신념과 행동은 자라온 환경에 영향을 받고 또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반면 생각은 자극에 의해 변화할 여지가 큽니다. 실제로 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인생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순차적인 변화를 곧 신념에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하여, 내가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건 생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 적었듯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내 일을 한다는 건 아직 생각이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일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죠. 성과를 바란다면 성과가 날 때까지 미친 듯이 매달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설렁설렁해서는 어쭙잖은 결과만 나올 테니까요. 노력에 비해 쉽게 성과가 났다면 그만큼 쉽게 내리막을 걸을 가능성도 크겠죠. 쉽게 얻는 건 건 쉽게 나가는 법이니까요.
보다 적극적으로 내 일을 하기 위해 생각부터 바꿔야 헸습니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 돈이 드는 것도, 따로 배워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있다'라고 나를 믿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자기를 믿고 생각에 변화를 주면 신념도 행동도 성과도 나올 테고요. 이제까지 핑계뒤에 숨었습니다. 더는 숨어서는 안 됩니다. 물러설 곳이 없죠. 내 일이 된 이상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달라져야겠습니다.
인생을 잘 사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또 성과를 내는 공식도 있지요. 이때 가장 필요한 공통된 한 가지는 바로 생각을 바꾸는 겁니다. 이전과 달라지기 위해 무엇보다 생각에 변화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내 일에 몰입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게 되겠죠. 성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적어도 겉으로 보이는 성과 이전에 내 일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지는 게 먼저라는 저의 생각에 여러분도 동의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