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

2025년 6월 25일 첫 번째 글

by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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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여러 번 봐야 겨우 이름과 얼굴을 일치시킵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능력치가 다르니까요.


어제 새벽 6시에 일대일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두 달 넘게 글쓰기 습관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분입니다. 이 분은 글쓰기에 진심이라 앞서 한 차례 첨삭 신청도 했었죠. 적극적인 분에게는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조언을 통해 조금이라도 성장하기 바라죠.


코칭이 한참 진행되는 중간 이름을 불러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확신이 없었습니다. 잘못 알고 있으면 어쩌나 싶었죠. 그러니 그 순간 행동도 말도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상대방이 봤을 때 엄청 어색해 보였을 겁니다. '저 사람이 왜 저러나'싶을 만큼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이런 태도 누가 봐도 예의에 어긋나 보였을 테니까요. 인간관계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름을 기억하라고 데일 카네기가 <인간 관계론>에서 말했습니다. 그런면에서 저의 행동은 예의에 한참 어긋났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 이번 만남에 기억하지 못하면 다음 만남에 기억해 주면 된다고 여겼으니까요. 저와 반대로 단번에 기억해 주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내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면 놀라면서 한편으로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존중받는다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당연한 걸 당연하게 하지 못했었죠.


어쩌면 이제까지 스스로 내뱉은 말로 인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단정 지었던 것 같습니다. 바뀌려고 노력하지 않고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해 버린 거죠. 사람은 내뱉은 말대로 된다고 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어떻게든 하게끔 방법을 찾는다고 말하죠. 마찬가지로 단점이 있으면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면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내가 내뱉은 말부터입니다.


'나는 이름과 얼굴을 잘 기억하는 사람이 된다'라고 말했으면 그렇게 되려고 노력해 왔을 겁니다.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 보면서 바뀌려고 했겠죠. 인간관계가 보다 나아지려면 반드시 필요한 태도일 테니까요. 사람은 부족한 면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 생각과 말부터 바꾸는 게 시작이죠.


내가 생각하는 단점이 단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고치려고 노력해서 바뀌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으면 그때 가서 포기해도 늦지 않겠죠. 중요한 건 단점을 쉽게 인정하는 태도로 인해 성장 가능성을 포기하는 게 아닐까요? 무엇보다 나를 의심해 보는 게 먼저입니다. 의심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도 필요하겠죠. 그렇게 하나씩 나를 바꿔가는 게 진정한 자기 계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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