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하기 싫은 건 아이도 하기 싫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자가 인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지켜나갔던 유일한 덕목인 '서'의 실천방법이다.
<위령공>에서 공자가 제자 자공에게
"한 마디 말로 평생토록 실천할 것은 바로 '서'다. 곧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해주었던 것을 비롯해 <논어>에는 이 말이 거듭해서 실려있다.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하는 이가 없고, 집안에서도 원망하는 이가 없다."
인을 실천할 때 누구도 억울한 사람이 없이 공정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한편으로 '인'이 바탕이 되는 사랑의 세상은 그 시작점인 자신으로부터 시작해서
가정으로 국가로 넓혀나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산의 마지막 수업 중 -
나는 비교적 공부가 주는 스트레스가 적었었다.
생업에 바쁜 부모님은 나에게 까지 그런 스트레스 줄 여력이 없으셨던걸로 기억한다.
또 내 위로 두 명의 형이 자리하고 있어 나에게 까지 관심이 않왔을 수도 있다.
그래도 성적은 중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제 큰 아이가 적어놓은 영작문을 보았다.
불과 3개월 전 5문장을 쓰기위해 고군분투 하던 실력이
지금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나름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었다.
큰 아이도 공부가 싫다고 한다.
그럴때면 학원이나 학습지 하지 말까 물으면
그건 해야겠다고 한다.
언제나 스스로 선택하게 기회를 주면
포기하지 않는 걸 선택한다.
내가 공부에 관심이 많지 않았듯 내 아이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언제나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싶다.
대신 선택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부모의 역할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기회를 통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게 해주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과 비교라는 잣대를 대지말고
온전이 아이의 성장만을 위한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는 방향잡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들면 그 차에 타고 있는 모두가 잘못 가게 된다.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운전자는 항상 배워야 한다.
안 가본 길, 새로 생긴 길, 막다른 길이 어디인지 항상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한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백성은 풀이다.
바람이 불면 풀은 바람을 따라 눕는다.
다산의 마지막 수업 중
군자는 부모다.
백성은 우리 아이들이다.
올바른 바람을 불어야 하는 게 군자의 덕이 듯 ,
부모도 아이들을 올바로 키우기 위해 항상 배움을 게을리 하면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