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어주는 일상의 힘

일상의 꾸준함이 성공에 닿는 열쇠다.

by 김형준

달인 -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월요일 밤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평범한 이들이의 이야기다. 이들은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자기 일에 통달하여 결국엔 비범함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갖게 된 그들의 노력을 본받고 싶어서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매일 반복한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적게는 10년 많게는 50년을 이어오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이유와 목적이 없었다면 쉽게 포기했었을 것이다. 달인들이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비결 중 하나는 달인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고 한다. 누군가는 먹고살기 위해, 누군가는 그저 그 일이 좋아서, 누군가는 배움을 이어가고 싶어서 였다고 한다. 그저 주어진 순간 , 그 하루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인 경험이 쌓여 결국 달인이라는 경지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는 훈련 일지를 쓴 걸로 잘 알려져 있다. 10여 년의 선수 생활 동안 훈련이 있던 날의 내용을 꼼꼼히 기록했다고 한다. 훈련량, 코스 공략법, 주행자세 등을 빠짐없이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기록된 노트가 십 여권에 달한다고 한다. 꾸준한 기록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목표를 시각화함으로써 꿈을 현실화 시키는 강한 힘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예일대학교의 한 교수는 소망을 연구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미래의 소망을 발표하게 했고, 관리 방법을 물었다. 97%의 학생은 소망을 머릿속에만 간직하고 이따금 떠올리는 방법을 썼고, 나머지 3%만이 자신의 소망을 글로 써서 간직하고 수시로 들여 봤다고 한다. 20년이 지난 후 실태를 조사하였을 때 97%에 해당한 학생들은 소망에 실패했거나 다른 소망으로 교체되었고, 3%의 학생만이 소망을 달성했으며, 더 놀라운 건 3%의 학생이 97%에 해당하는 학생의 전체 기여도를 능가했다고 한다. (이외수의 공중부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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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매일 하는 데서 힘이 생긴다. 이때 가장 큰 적은 자기 합리화일 것이다. 오늘 하루만 쉴까? 이번 한 번은 넘어가도 될 거야 견고한 성벽도 결국 하나의 돌이 빠지며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다.

직장인에게 꾸준함을 갖는 건 지뢰밭을 걷는 것과 같다.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승진을 위해 어학 배우고, 취미를 위해 좋아하는 걸 배우려 출근 전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한다. 다부진 포부와 함께 시작한다. 이상과 현실을 실감하는 순간은 빨리 찾아온다.

야근, 회식, 다시 야근으로 이어지며 정시 퇴근은 엄두도 못 낸다. 퇴근이 늦어지면 출근 전 시간도 보장받기 힘들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무언가 꾸준히 한다는 건 사치가 되어버린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에서 직장인 989명에게 회식자리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 중 57%가 회식자리를 부담스러워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퇴근 후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이유가

63%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 직장인은 평균 주 2.8회의 야근을 한다고 한다.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945명을 대상으로 야근 실태를 조사한 결과 거의 하지 않는다는 37%였으나 자주 한다는 비율은 63%로 달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주 2.8회 야근을 한다는 거다. 이렇듯 일상의 꾸준함은 갖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더 이상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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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직장인에게 꾸준한 무엇을 한다는 건 사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위대함은 평범함 속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우리 중에도 노력과 꾸준함의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많다.

육군교육사령부 소속 이상연 소령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 100개의 자격증을 취득하여 한국 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그는 국가공인, 각종 기관, 국제기관 등이 인증하는 자격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의 김범준 작가는 고시 실패 후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불확실한 미래와 가족부양 등의 불안으로 막연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책에서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고 그 결과로 지금까지 13권의 책을 냈으며 현재는 직장과 강연을 병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김은제군은 3년간 5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학업과 병행하며 자동차 정비 농기계 정비 건설기계 정비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던 건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였을 것이다.(나의 고등학교 3년은 당구 수 30에서 150까지 올리기 위해 철저한 관리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기억난다.)

다산의 마지막 수업 중 이런 내용이 나온다.

선비, 평범한 일상을 정성스럽게 쌓아나가는 사람

'성실함이 보존된다'에서 '성' 이란 중용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 "성은 하늘의 도요, 성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다. 성한 자는 힘쓰지 않아도 중심에 맞고, 생각하지 않아도 얻으며, 자연스럽게 도에 부합되니 성인이다. 성하고자 하는 자는 선을 가려 그것을 굳게 붙잡는 자다."

[중용] 20장의 구절로 성이 하늘의 도리이자 사람이 추구해야 할 도리라는 것을 말해준다. 노력하지 않아도 중용을 지킬 수 있고 자연스럽게 도에 부합하는 것은 하늘의 도리를 터득한 것으로 성인의 경지다.

하지만 그 위대함의 시작은 바로 평상시의 삶이다. 겉으로는 근신함으로, 속으로는 진실함으로 평상시의 삶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 하늘의 도인 '성'을 이루고 보존할 수 있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속이거나 숨기지 않고,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으면 이것이 진정한 영웅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언젠가 큰일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이러한 특별한 영웅은 특별하지 않은 곳에서 빚어지는 존재다.용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일상을 돌아보며 노력했던 소소한 과정이 쌓인 끝에 태어나는 것이다.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 주부, 모두에게 동일한 시간이 주어진다. 모두에겐 각자의 사연과 이유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과를 만들어내고 꿈을 이루는 건 아주 작은 차이에서 비롯될 것이다.

막연히 큰 꿈을 갖고 큰 걸음으로 빨리 가려 하면 작은 돌에도 걸려 넘어질 수 있다. 반대로 큰 꿈을 작게 쪼개고 조금씩 실행하며 한 발씩 나아가면 작은 돌도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징검다리를 걷는 것과 같을 것이다.

큰돌도 있고 작은 돌도 있고 간격이 일정할 수도 불규칙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다리를 건너는데 목표를 둬야 한다. 중간에 돌이 없어 물에 빠져야 할 때, 누군 간 물에 젖은 채 체념만 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 간 옷이 젖어도 다리를 건너기 위한 목표에만 집중하며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젖은 옷이 더 무거워지기 전에 다음 돌을 향해 걸어야 한다. 조금씩이라도 나아가야 하는 거다. 젖었다고 가만히 있으면 옷은 더 무거워지고 나아가기 힘들어진다.

개인적인 소견이며 경험에 의하면 직장인에게 꾸준한 시간을 낼 수 있는 건 새벽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임을 밝힙니다.)

출근 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개인 시간을 가지면 목표한 걸 해낼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 이익과 권세를 좇느라 허물어진 마음을 밤의 기운과 동이 틀 무렵 접하는 맑고 깨끗한 생명의 기운이 회복시켜준다. 새벽시간, 공부와 수양을 통해 내 속의 생명이 되살아나는 벅찬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맹자의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상의 꾸준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모든 성공은 한 발을 내 딛는데 부터 시작한다. 첫 발을 내디뎌야 다음 발을 내디딜 수 있듯이 매일매일 정진할 수 있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루의 끝이자 시작인 새벽은 어제의 허물을 벗고 보다 나은 오늘을 맞을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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