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매일 쓴다

by 김형준


글 한 편 완성하지 못하는 건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아주 작은 성공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착각 중 하나는 한 편의 글을 완성해야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보다 성취감은 크기와는 상관없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습관을 만드는 메커니즘 중 보상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 한 노력이 보상받을 때 다음번 행동으로 이어지죠. 이 보상을 우리는 '도파민'이라고 부릅니다. 뇌에서 나오는 물질이지요. 근데 이 도파민이 특정한 상황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거죠. 아주 작은 성취감, 예를 들어 "아주 잘했어"라는 느낌 만으로 도파민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때 나온 도파민 덕분에 다음에 또 하고 싶어 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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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잘했어"라고 칭찬할 수 있는 게 꼭 글 한 편 완성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한 문장만 완성해도 좋습니다. 그 한 문장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다면 말이죠. 성취감으로 보람으로 이어지고, 다음 날에 또 해야 할 이유가 생기죠. 도파민이 매일 나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큰 성공은 어쩌다 옵니다. 반면 작은 성공은 매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성공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파민은 성공의 크기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빈도에 반응합니다. 아주 작은 성공을 매일 하는 게 오히려 더 쉽다는 말이죠. 바꿔 말해 매일 글 쓰는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아주 적은 분량부터 써보세요. 그 목표를 매일 달성하면 자연히 습관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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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 더 팁을 주면, 성공을 기록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작은 성공을 하찮게 여깁니다. "이 정도가 뭐 대수라고"라고 여기죠. 문제는 이런 생각에는 도파민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기록을 통해 눈에 보일 때 도파민이 더 잘 나오죠.


기록을 위해 기록하라는 게 아닙니다. 오늘 내가 한 행동을 간단하게 기록하는 겁니다. "오늘 한 문단 완성했다"라는 식으로요. 기록하는 순간 뇌는 성취로 인식하고 그제야 도파민이 만들어집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기록에 대해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늘 행동이 성취가 맞는지 따지지 않는 거죠. 오늘도 해냈다면 적어도 어제보다 0.1은 나아진 겁니다. 기록은 오늘 했냐 안 했냐에만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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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잘 한 걸 적는 게 아닙니다. 기록함으로써 계속할 이유를 스스로에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가지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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