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독서는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

부담갖지 말고 손에 잡히는 쉬운 책 부터 한 권씩.

by 김형준

글의 중간중간 사례를 넣기 위해 다양한 생각과 정보를 찾게 된다.

다양한 사례와 객관적인 정보는 글을 풍성하게 해주고 동시에 주장하는 논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한다.

바다낚시를 가면 낚싯대를 드리기 전에 떡밥을 뿌린다. 떡밥을 넓게 뿌리면 그만큼 물고기를 모으는데 효과적이다. 물고기는 떡밥에 이끌려 낚시꾼이 드리운 낚싯대의 찌를 물게 된다.

양질의 떡밥일수록 양질의 물고기를 낚는데 유리할 것이다.

우리에게 폭넓은 사고가 요구되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자신이 주장하는 주제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제시한다면 보다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폭넓은 사고를 키우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의 축적은 다양한 사고로 이어지고, 다양한 사고를 통해 폭넓고 깊이 있는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다양하게 읽을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식이란 서로 연결되어야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만 알아서는 부족하다. 하나만 알면 그것이 다인 줄 알고 그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하나만 공부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좁아져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인색해진다. 자칫하면 사람들과 소통하기가 어려워지고 주변에 친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 인문학 공부법 중-

photo-1463320726281-696a485928c7.jpg © fredmarriage, 출처 Unsplash

래리 킹의 일화 중 이런 생각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2차대전 당시 적기를 5대 이상 격추시키며 에이스라는 칭호를 받게 된 퇴역 조종사의 모임이 있다. 래리는

수소문 끝에 마이애미에 거주 중이며 증권분석사로 일하는 한 명을 찾아 그의 쇼에 초대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적기 7대를 격추시켰다고 한다.

난생처음 티브이에 나온 퇴역 조종사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토크쇼가 시작되고 그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질문은 그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긴장한 탓이었는지 답변은 네, 아니오의 짧은 한 마디가 전부였다. 래리가 준비한 질문은 7분 만에 끝나버렸다.

이대로 놔두면 방송 사고나 다름없었다.

이때 래리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전쟁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 지금의 그의 상태에 대해 가볍게 물었다.

"예를 들어 지금 밖에 적기 5대가 출현했다면 지금도 출동할 건가? 두렵지 않은가?"

"전혀 두렵지 않다 난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그럼 내가 하는 질문에는 왜 떨었는가?"

지금 그가 떨고 있는 원인에 대해 물었다.

"어떤 질문을 받을지 알 수 없다는 게 두려웠다."

그 두려움이 그의 말을 막고 있었다.

래리는 같은 상황에 생각을 전환하여 질문을 달리했던 거다.

그가 떨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후 그는 현 상황을 인지하고 그가 갖고 있던 공포를 이겨내며 남은 시간을 훌륭히 채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래리가 한 가지 관점만 고집했다면 최악의 방송사고가 났을 것이다.

물론 래리의 50여 년의 경력과 연륜이 한몫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건 그가 지금까지 이어온 그만의 노력에 있다.

그는 mc가 되기로 마음먹고 항상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깨어 있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신문, 책, 모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공부하며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고 한다.그런 폭넓은 사고가 상대방과 대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주었다고 한다.


photo-1533601017-dc61895e03c0.jpg © sunnystate, 출처 Unsplash

다양한 사고는 서로 얽혀 있다. 어느 하나에 편중되어 있지 않은 사고는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하나의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문제를 다르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책을 보려면 부담스러울 거다.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는 거부감도 들 수 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장르만 고집하면 생각이 편중된다.

일단 익숙한 장르부터 가볍게 읽기 시작하자.

다음으로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자.

잘 들어오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만큼, 받아들여지는 만큼 읽어본다.

읽다가 어렵고 막히면 접어두자.

그리고 다른 분야를 다시 읽어보는 거다. 막힌다고 포기하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돌아가더라도 계속 읽는 게 중요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input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어려웠던 부분이 하나둘씩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게 된다.

오히려 자신이 서툴고 잘 알지 못하는 낯선 분야, 눈이 버쩍 뜨일 정도로 놀랍고 새로운 내용 또는 지금까지 전혀 흥미를 갖지 못했던 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쉽게 말해 난독을 하라는 말이다.

책의 내용이나 수준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다.

수박 겉핥기 수준이어도 상관없다. 넓고 얕게 훅을 내밀어 두기만 해도 언제 어디서 무엇이 어떤 것과 연결이 될지 알 수 없다. 넓고 얕더라도 무언가와 열결 되며 나중에 깊숙이 파고들 수도 있다.-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후지하라 가즈히로 저 -


10415.jpg © Hans Braxmeier, 출처 OGQ

사고가 넓어지면 다양한 이점이 생긴다.

글쓰기 위한 소재를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책 속에서, 길을 걷다, 지하철 안에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생각의 씨앗을 키울 수 있다.

또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와의 관계를 들 수 있다.

아이의 행동 중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이 있다. 어디까지나 어른들의 기준이다.

반대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물론 한계가 있음은 나도 인정한다) 아니 노력해 보면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아이에게 잔소리하는 상황은 어른이 정해놓은 기준에 못 미친다고 스스로 판단한 후 잔소리로 이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이때 아이의 입장과 객관적인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잔소리를 줄 일 수 있을 거다.

다가오는 시대는 더욱 복잡한 사회 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사람과의 관계도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이런 복잡한 구조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편중된 사고가 아닌 다양한 주제를 생각할 수 있는 폭넓은 사고가 요구한다.

사고의 확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

하지만 경험을 쌓기 위한 직접 체험의 물리적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이를 대신해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독서를 활용해 보자.

개개인에게 요구되는 폭넓은 사고의 힘을 독서를 통해 키워 보자.

생활 속에 책이 없다는 것은 햇빛이 없는 것과 같으며

지혜 속에 책이 없다는 것은 새에 날개가 없는 것과 같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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