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도 없다.
글은 도구다. 내 생각을 드러내는 수단이다.
요리 전문가는 자기만의 비법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
같은 이름의 요리라도 본인만의 특별한 비법을 갖고 있다.
동일한 재료의 요리도 그 안에 들어가는 소스가 다르고, 조리과정을 달리하고, 재료의 배합 비율을
달리하곤 한다.
이는 다른 요리사들과 구분되는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이들은 비법 개발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 과정을 거친다.
그렇게 거듭난 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비법 레시피를 갖게 된다.
나의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세상엔 수많은 콘텐츠가 존재한다. 완벽하게 새로운 콘텐츠는 없다.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새롭지 않다는 건 모방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새로움은 모방 과정에 자기만의 색을 입힐 때 태어난다.
숙고 끝에 만들어진 자신의 콘텐츠는 갈고닦는 과정이 필요하다.
거친 돌이 작품이 되기까지 수많은 정을 맞아야 하듯 나의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변화와 성장 과정이 필요하다.
성장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강원국 작가는 지금도 매일 성장 중이라고 한다.
2014년 [대통령의 글쓰기]를 출간하고 책 홍보를 위해 강연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말하기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한다.
직장 생활 동안 다른 동료보다 승진이 늦은 이유도 3분 스피치를 못할 정도로 나서서 말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도 책 홍보를 위해 강연을 다니기 시작했고, 방송에서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을 때라 몇 개의 프로그램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한다.
준비가 덜 된 걸 깨닫고 그때부터 매일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짧은 문장이라도 매일 썼다고 한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일 글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생각의 덩어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어느 정도 표면적이 커진 덩어리에는 이전 보다 생각이 달라붙기 쉬워진다고 한다.
덩어리가 커지면 구르는 속도도 빨라지고, 달라붙는 양도 많아지는 이치다.
그렇게 3년간 매일 글을 썼다고 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었고 이를 계기로 말하는 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매 강연 새로운 오프닝을 준비한다. 그러기 위해 항상 새로운 생각을 글로 쓴다고 한다. 그 과정이 곧 성장이라 한다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내가 된다고 한다.
나의 콘텐츠는 곧 나다.
나의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어제와 오늘 생각이 다르고, 오늘 보는 것과 내일 보이는 게 다르다.
매일이 새롭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운 걸 얻을 수 있다.
새로움은 나를 성장시킨다.
새로운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자.
표현하고 다듬고 사유하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생각이 생각으로 스치면 내 것이 아니다.
스치는 생각도 내 것이어야 한다. 스치는 생각을 내 안에 잡아두는 게 글이다.
새롭게 스치는 생각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
나의 성장이 곧 내가 가진 콘텐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한 콘텐츠는 대중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갖게 된다.
나만의 비법 레시피는 매일 쓰는 글이다.
잘 쓰든 못쓰든 매일 쓰려고 한다.
매일 쓰는 글들이 내 콘텐츠의 재료이고, 양념이 된다.
누구에게나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이 된다.
비법 양념으로 요리된 나의 콘텐츠는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영양소가 될 것이다
그들을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지름길도 없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