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두배로 사는 자기 신뢰의 힘

[출간 소식] 인생을 두배로 사는 강점 혁명

by 김형준

2022.06.29. 07:45



믿음은 무엇일까요? 종교적 신앙? 과학적 근거? 하나는 추상적이고 다른 하나는 논리에 근거합니다. 저는 여기에 다른 하나를 더하고 싶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자신을 믿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이라 생각합니다.


2015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다니던 직장은 5개월째 월급이 안 나왔습니다. 떠날 때를 놓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였습니다. 그만두면 못 받은 월급도 사라질까 봐 붙어있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회사 같지 않았습니다. 출근을 했지만 할 일이 없었습니다. 두 살 어린 후배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노느니 염불 한다고,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전공과 닿아있는 공법을 제외하고 민법, 공시법, 세법, 부동산학 개론은 생소했습니다. 대학 졸업도 겨우 했고, 그 사이 공부를 놓아서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도 둘이 같이 하니 도움도 받고 동기부여도 받으며 매일 조금씩 배웠습니다. 한 달 두 달 갈수록 머리에 남는 것보다 잊어버리는 게 많았습니다. 시험 결과도 차이가 났습니다. 같은 과목을 공부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적이 벌어졌습니다. 점수도 생각대로 안 나오니 의욕도 떨어졌습니다. 슬슬 핑계를 댔습니다. 후배의 쓴소리를 들어도 열심히 보다는 되는대로 했습니다. 결국 후배는 동차 합격, 저는 1차만 합격했습니다. 다음 해 2차를 봤지만 결국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조건에서 같은 공부를 했는데 후배는 붙고 저는 떨어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민한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대개 효과적으로 공부해서 시험도 잘 봅니다. 반대로 영민하지 않아도 시험을 잘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머리 좋은 게 합격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노력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저는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자기 신뢰'라고도 표현합니다. 나를 믿는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게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똑똑하든 그렇지 않든 노력한 시간에 비례해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맞습니다. 어떤 목표든 노력한 시간에 비례에 결과가 나옵니다. 그 시간을 버텨내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단순히 시간만 보낸다고 바라는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닐 겁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필요한 노력을 해낼 수 있는 힘은 자신을 믿는 데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험에 떨어진 건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였습니다. 할 수 있을까? 공부를 해도 기억이 안 나, 나는 해도 안 되는구나. 결과를 손에 쥘 수록 나를 믿지 못했습니다. 믿음이 약해지니 핑계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해도 안 되는 데 열심히 하면 뭐해. 핑계가 핑계를 만들고, 공부를 멀리할수록 몸은 편했고, 몸이 편할수록 공부에서 더 멀어졌습니다. 결국 떨어지고 나서야 후회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도 중요합니다. 훌륭한 계획보다 중요한 게 실천하려는 노력입니다. 노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자기 신뢰라 생각합니다. 모든 과정이 쉽고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이때 자신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면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불확실한 결과만 좇으면 쉽게 지칩니다. 지치면 해야 할 이유도 희미해지고 핑계를 대기 시작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확신을 쫓으면 성과가 나옵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면 확신 이생깁니다. 성취감도 듭니다. 커다란 목표에 비하면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작은 걸 해냈다는 성취를 통해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결국 해냈다는 결과가 자신을 믿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2021년 6월, 1년 뒤 출간을 목표로 첫 책을 계약했습니다. 그 사이 출판사 사정으로 계약이 파기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믿고 쓰던 글을 계속 썼습니다. 새로운 원고가 완성되고 투고하고 계약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정확히 1년 만에 새 책이 출간됩니다. 내일부터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을, 아니 지난 5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쉽게 포기하고 핑계만 대던 나에서, 단지 오늘 해야 할 일은 해낼 수 있다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 생겼습니다. 매일 해내면서 나에 대한 믿음도 커졌습니다. 할 수 없다고 핑계만 대던 나에서, 할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나로 변했습니다. 오늘만 바라보고 산 결과였습니다. 그런 노력이 쌓여 더 많은 사람을 만났고, 더 다양한 책을 읽었고, 결국 책을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를 믿는 건 어떤 종교나 과학적 믿음에 비할 게 아닙니다. 나를 믿기 때문에 지금, 오늘 해야 할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한 편의 글을 써낸 것도 나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성취감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2022.06.2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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