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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Sep 05. 2023

누구나 달라질 수 있다, 이것만 하면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행동을 탓하기보다 내가 먼저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조급해하기보다 참고 기다리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가능성을 믿고 두고 보려고 노력 중이다.


단점만 보였다.

잔소리가 대화의 전부였다.

시켜야 배울 수 있다고 착각했었다.

내 기준에 못 미치니 기다리지 못했었다.

가능성을 의심했었다.


장점을 보기 위해 노력하니 장점이 많은 아이였다.

짧은 대화지만 말이 통하는 아이였다.

먼저 보여주니 알아서 할 줄 아는 아이였다.

기다리면 결국 해내는 아이였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아이였다.


내 욕심이 아이에게 상처를 줬다.

나의 무지함이 성장을 가로막았다.

나의 게으름이 가능성을 빼앗았다.

나의 무표정에 나를 두려워했다.

나의 나쁜 말이 아이의 화를 키웠다.


아이의 가능성은 부모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태도에 따라 아이의 내일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는 안정감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달라지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의 등이 아이에게는 우주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삶 속에 아이가 터를 잡고 산다.

부모 스스로 어떤 터전을 만드냐에 따라 아이의 삶도 달라진다.

환경을 바꾸는 건 얼마든 가능하다.

의지와 노력, 믿음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아이에게 희생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사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 때 아이에게도 안락한 환경이 되어줄 수 있을 테니까.

그러기 위해 읽고 쓰는 삶을 선택했다.

이제까지 내린 결정 중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는 선택이었다.

그 믿음에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 같다.

내 삶은 분명 지금보다 더 나아질 테니까.

내 삶 속에 터 잡은 내 아이도 분명 더 안정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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