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인생, 습관부터 다르다 - 동기부여 강연 후기

양정고등학교 3학년 대상 강연

점심으로 시푸드 가츠를 먹었습니다.

16,000원, 저에게 선물을 줬습니다.

한 달 동안 부지런히 강연 준비한 보상입니다.

한 달 전 연락을 받았습니다.

5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지인(헤파박스 님)이었습니다.

대뜸 강연을 해달라고 합니다.

수능을 치른 고3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가 주제였습니다.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약속된 강연을 했습니다.

몇 날 며칠 연습했지만 실전은 또 다릅니다.

막상 학생들 앞에 서니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낙엽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그동안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강의 좀 했다고 덜 떨립니다.

마이크를 쥔 손이 떨리지 않았습니다.

목소리에도 힘을 잔뜩 실었습니다.

눈을 마주쳐주는 몇몇 학생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안내도 받고 예상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요.

능숙한 강사라면 조금 더 집중을 시켰을 겁니다.

아직은 초짜여서 능수능란하지 못합니다.

준비한 대로 슬라이드를 넘기며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말을 할수록 긴장감도 덜어집니다.

조금씩 여유도 생겼고 재미없는 농담도 던졌습니다.

역시나 반응은 오늘 날씨만큼이나 싸늘합니다.

유독 관심을 보이는 주제가 있습니다.

성공과 돈, 그리고 글쓰기입니다.

좋은 습관 하나면 성공하고 부자도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이니까요.

글쓰기에 대해서도 역설했습니다.

놓치고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부디 습관과 글쓰기만이라도 제 진심이 전해졌길 바랍니다.

그들의 가능성이 부럽습니다.

이제 막 한고비를 넘겼을 뿐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겪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할 겁니다.

그들의 시간은 더 빛날 것입니다.

그들이 어떤 자세로 살아가느냐에 따라서요.

분명한 건 바라는 삶을 위해 꼭 한 가지는 필요합니다.

중심이 되는 습관  즉 '코어 습관' 하나입니다.

저에게도 독서가 코어 습관입니다.

책을 읽기 위해 일상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고,

그 덕분에 지금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카를 힐티-

독서 습관 하나가 더 많은 습관을 불어왔습니다.

새벽 기상 6년,

식단 관리 3년,

금주 2년,

그리고 꾸준한 운동까지.

제 삶은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는 중입니다.

습관 덕분입니다.

제 경험을 충분히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어딘가로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좋은 습관(코어 습관) 하나면 삶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증거이고요.

어디서 어떤 강연을 해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잘 하지 못한 후회도 남고요.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더 큰 한 발을 딛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사람 사이 인연, 허투루 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 누가 나에게,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무언가를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일상에 충실하는 게 관계를 이어가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오늘 이렇게 근사한 곳에서 강연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빛나는 순간은 '지금'입니다.

'지금'을 잘 보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으니까요.

'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

오늘 함께한 우리 학생들의 앞날이

늘 꽃보다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6년 동안 곁에서 마음으로 응원해 준

하경환(헤파박스 님)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