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형곤 Jan 22. 2021

2. 그놈의 아웃도어

아웃도어… 넌 정체가 뭐니?

그놈의 아웃도어

2020년 세계적인 전환점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깨닫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인류에 대한 자연의 파괴가 어떠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오는가에 대해서 실증하고 있으며, 더 이상 이와 같은 파괴적인 문명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나는 아웃도어 활동 그리고 교육을 통해 자연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접근하고 배워야 하며, 더 나아가 미래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웃도어를 통해 자연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경험틀 통해 자연과 친밀감이 형성되야 한다. 




네이버에 아웃도어라고 검색 해봤다. 나는 아웃도어를 단순히 방이나 건물 밖 즉 야외 그리고 그런 활동할 때 입는 옷이라고 한정 짓고 싶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아웃도어는 “일상에서 벗어나 정해지지 않은 자연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삶의 활력소를 느낄 수 있는 자유로운 활동”이라고 정의가 아닌 정리를 해봤다. 


처음으로 일상이라고 말한 이유는 실내, 실외라고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야외는 무조건 아웃도어인가? 그렇지 않다. 아웃도어는 야외라는 공간적인 개념을 넘어 어떤 동적인 활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야외에 나가 핸드폰으로 유투브를 보는 이들에게 우리는 아웃도어를 하고 있다고 말하진 않는다.  굳이 공간을 정해야 된다고 하면, 다음에 나오는 자연환경 속에서 라는 말처럼 자연이라는 공간이 될 것이다. 



다음 나오는 단어는 안전이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안전이 담보가 되지 않고, 위험을 동반한 활동이 된다면 나는 그것을 모험(Adventure)라고 말하고 싶고 그런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모험가라 부른다. 모험은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위험성을 동반한 활동이라고 정리하고 싶다. 분명 아웃도어가 광범위하고 그 안에 소 범위로 모험이 있겠지만, 분명히 다른 점도 있다. 그리고 그 모험의 수준이 높으면 극도의, 지나친 이라는 의미의 익스트림(Extream)/ 그리고 그런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익스트리머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보자,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포구에서 수상 활동을 즐기곤 한다, 포구는 큰 파도를 막아주고 사람들이 주변에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즉시 구조 조치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포구 주변에서 수영을 하든지, 스노클링을 즐기는 등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 보고 아웃도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번에는 포구 밖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카약을 타고 포구 밖을 벗어나 먼 바다에 있는 섬으로 향한 다든지, 포구를 벗어난 시점부터는 위험에 쉽게 노출 되기 때문에 모험 영역에 속하게 된다. 그렇듯 내가 생각하는 아웃도어는 모험과, 익스트림 보다는 가벼운 개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 다음은 삶의 활력소 부분이다. 

우리는 여가(餘暇) 잉여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그 의미가 점차 확대 되고 있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의 직업 선호도가 연봉보다 워라벨(Work lafe Balance)을 더 선호 한다고 한다. 


영어로는 여가를 레저(Leisure)라고 부른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여가랑 레저랑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른 뉘양스가 있다는 것즘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여가를 단순히 잉여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Free time의 개념이 강하다. 


직장인 기준에서 여가는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재미나 흥미를 줄 수 있는 활동이며,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균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다. 그런 부분에서 아웃도어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 대부분의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다니며 그 활동을 즐기는 과정에서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여가랑 아웃도어의 차이는 아웃도어는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로 자연 속에서 20분 정도만 걷거나 앉아 있기만 해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급격히 줄어 든다고 한다. 또한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몸 속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해줄 뿐만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가 줄어드는 몸의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때문에 실제로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 어떤 치료가 되지 않는 병이 있는 경우에 자연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2018 영국 보건 당국 사례) 이와 같이 아웃도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삶의 활력소를 가져다 준다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웃도어는 자유로운 활동이다. 

우리는 아웃도어 하면, 배낭을 지고 캠핑을 하거나 산에 가는 활동들을 떠 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배낭매고 산으로 가면 다 아웃도어 활동일까?


한 예로 군인들이 군장을 매고 산에 가서 야영을 하고 돌아 오는 것을 아웃도어라고 표현 할 수 있을까? 그 활동이 어떠한 강압성이나 의무를 가지거나,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것 결코 아웃도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이라는 공간, 안전, 삶의 활력소, 자유로운 활동 이 4가지의 키워드가 그놈이 생각하고 있는 아웃도어이다.


단순한 것 같지만, 올바르고 체계적으로 배워야 하며, 현재 싱가폴 OUTWARD BOUND (아웃도어 교육 기관)의 아웃도어 교육이 공교육에 포함된 전세계 첫번째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예전 보이스카웃, 해양소년단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다시 전문적인 시스템으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아웃도어 교육이 무엇인지 다음 시간에 이어나가려고 한다. 



작가의 이전글 1. 재주 많은 제주소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