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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퍼직장맨 Jan 25. 2021

직장에서 긍정적이어야 하는 이유

마라톤을 뛰며 즐기지 못한다면 완주는 불가능하다

월요일 아침,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신가요? 흔한 월요병으로 몸과 마음이 무거운 채로 회사로 가는 지하철에, 버스에 몸을 맡기고 있으신가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들이 한 주를 시작할 때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순삭인 주말을 원망하며 다음 주말까지의 한 주를 잘 버티자는 각오를 다지기도 합니다. 좀처럼 직장이라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오죽하면 워라벨이라는 말로 마치 일(워크)는 인생의 일부가 아닌 듯 설명하기도 하니깐요.  사실은 워크는 라이프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직장에서 긍정적일 필요는 있을까요? 굳이 내가 일까지 하면서 몸이 회사에 종속 당해 있는데 나의 감정적인 부분까지 소모하며 꼭 좋아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직장에서 긍정적이어여 하는 첫번째 이유는 직장이란 곳이 오래 동안 몸을 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히 생각하면 20대 중후반에 취업을 하여 지금의 정년인 60세까지 30~35년 정도의 세월을 보내야 하는 인생의 절대적 부분입니다. 물론 정년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아무리 짧게 생각을 해도 20년 이상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입니다. 심지어 지금의 40대가 90세까지 살 확률이 50% 이상이라 하니, 실제로는 일을 하는 시간은 더 길어지고 정년 역시 더 연장될 것입니다. 아주 오래동안 해야 하는 것을 잘 해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이고 가장 어리석은 일은 그것을 싫어하며 견디는 것입니다. 마라톤을 뛰면서 뛰는 것을 즐기지 못한다면 완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자세는 또 우리에게 에너지를 줍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때 넒은 시야를 갖게 되고 다른 면들을 발견하며 창의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성과도 좋아집니다. 1980년대 중반에 메트라이프에서 펜실베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한 실험은, 채용 조건에 미달되지만 지원자 중 가장 긍정적인 그룹을 채용한 결과 부정적인 그룹보다 첫해에 21% 높은 성과, 그 다음 해에는 57%의 더 높은 성과를 기록하여 긍정적인 성향이 성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증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누구나 긍정적인 사람과 일 할 때 더 즐겁고 편안함을 느끼며 좋은 경험을 합니다. 긍정적인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이고 또 긍정적인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따릅니다. 반면 불평하고 비난하며 삐뚫어진 사람과 일할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고 그 상대방의 부정적 감정이 전염 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 긍정적인 것은 나를 넘어 내가 속한 팀이나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물론 직장에서의 환경이나 여건이 좋지 않고 따라서 긍정적이지 못할 이유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상사의 과도한 업무에 대한 요구나 무리한 업무량, 느리고 비효율적인 업무의 프로세스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자리는 누군가에게는 애타게 꿈꾸고 있는 취업의 길이라는 어려운 관문 넘어에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반만 채워져 있는 물컵을 반 밖에 없는가 아니면 반이나 남았는가는 물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대하고 있는 사람의 태도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순간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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