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현공 Dec 23. 2021

나의 첫 죽음학 수업

다가올 죽음 앞에서 지금 여기를 바라보는 삶의 지혜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2019년 3월부터 브런치에 죽음 관련 글을 연재한지 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제 전공은 죽음학입니다. 제가 죽음을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행복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죽음이 나에게 종종 던져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 삶이 힘겨울 때, 죽음이 나에게 던진 근원적인 질문을 떠올리면 힘듦과 고됨이 조금씩 수그러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죽음을 공부하며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직하면서 죽음학을 주제로 박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박사학위논문을 발간한 뒤에, 많은 분들이 제 논문을 읽어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학위논문은 지루하고, 어렵고, 건조한 문체들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몇년 뒤에 문득 대중서를 출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그때 한 출판사와 인연이 되었고, '브런치'를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마감일을 정하고 죽음과 관련된 주제 하나하나를 대중분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글을 올린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2021년 신축년이 저물어가는 요즘,

브런치에 연재한 글들을 묶어 한권의 책으로 내었습니다.



책정보, 나의 첫 죽음학 수업 : 네이버 책 (naver.com)


글을 올릴 때 마다 몇몇 분들께서 제 글을 읽어주시고 피드백도 주셨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으로 막막하고 암담하고 잔인한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어려움에 쓰러지지 말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죽음이란 이름의 스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