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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ikun Aug 03. 2018

에어팟, 13개월을 동거하다

이젠 없어선 안될 가장 작은 친구

에어팟을 사용한 지 13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에어팟을 구입하고, 지하철을 탔을 때만 해도 사용자가 거의 없었고,

정말로 신기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죠.

이제는 거리를 걷다가도 귀에 하얀 막대기를 착용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에어팟을 위해 새 옷을 입혀줬습니다 :)


1세대 엘라고 실리콘 케이스와 다르게 위아래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케이스가 잘 벗겨지지 않고 상대적으로 먼지가 덜 달라붙는 느낌이네요.


뭔가 알약처럼 생긴 것이 귀엽습니다.


13개월 사용후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에어팟을 실수로 안 챙겨 온 날을 제외하고 유선 이어폰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나오면서 신발 신듯 챙기게 되는 존재가 되었죠.

'이걸 왜 이제야 샀을까'라고 후회할 만큼, 가격이 잊힐 만큼 편리하다는 게 장점이죠.

케이스를 여는 순간 아이폰과 자동으로 페어링이 되고, 페어링 시간도 아주 빠릅니다.

센서 인식으로 음악 재생 중에도 한쪽을 빼면 자동으로 재생을 멈춥니다.


또한 에어팟 유닛 자체의 내구성이 좋은 편입니다.

Airpod 내구성 테스트 - Youtube

마음먹고도 하기 힘든 에어팟 내구성 테스트 영상입니다.

물론 어떻게 충격이 가해지느냐도 복불복이겠지만, 일반적인 생활환경에서 떨어뜨리는 정도로는 쉽게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제 에어팟도 몇 번 떨어뜨린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멀쩡하고요.


또한 귀에 위치한 리시버와 입의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합니다.

너무 시끄러운 환경을 제외하고는 에어팟만 가지고도 불편하지 않게 통화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인도어에서 음악 감상이 필요하다면 조금 더 좋은 유선 리시버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음질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기존 이어팟만큼은 보여주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베이스는 조금 더 강조된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 에어팟을 통해 노래를 들어 봤을 때,

'오 생각보다 음질이 좋네?'

라고 느낄 정도였죠.


볼륨 조절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긴 합니다만, 이 작은 본체에 볼륨 조절까지 바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에 에어팟 본체를 두 번 탭 하면 시리를 호출하거나 다음 곡, 이전 곡으로 넘기는 등 간단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시리를 호출해 볼륨을 조절하거나 날씨를 물어보는 등 웬만한 기능을 소화할 수 있죠.

물론 볼륨 조절을 위한 최고의 에어팟 액세서리는 역시 애플워치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선에서 완전 해방될 수 있다 보니 집 밖에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같이 사람이 매우 많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블루투스 간섭을 받아 간혹 소리가 끊기는 경우는 있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 불편하진 않습니다.


또 하나, 케이스 틈에 먼지가 잘 끼는 편입니다.

또한 케이스 힌지 부분의 메탈에서 나오는 미세한 철가루(?) 같은 게 있습니다.

이 부분들은 면봉 같은 걸로 닦아주시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터리

정확하게 사용 시간을 측정해 본 적은 없지만 처음 사용할 때에 비하면 배터리 타임이 조금 줄었습니다.

체감상 완충 후 사용할 때 30분 이상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연속으로 3시간 이상 사용할 일이 없다 보니 늘 케이스에 넣어두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하면 에어팟은 케이스로 인해 사용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 한셈이죠.


그리고 좌/우 에어팟의 배터리 타임이 달라졌습니다.

1년 이상의 사용 습관에 따른 것으로 추측됩니다만,

저는 항상 에어팟을 꺼낼 때 오른쪽 유닛부터 꺼내서 착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시점에서는 같이 충전하더라도 오른쪽 유닛이 10~15%가량 배터리 타임 차이가 납니다.

사용자분들은 이 점 유의해서 사용하면 한쪽 배터리만 방전되어 못쓰는 경우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이스는 꼭 필요한가?

에어팟 케이스가 유광 재질이다 보니 미세한 긁힘에도 흠집이 잘 나는 편입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미끄럽다고 느낄 수 있고요.

그래서 저는 실리콘 케이스 추천드립니다... 그립감도 좋아지고 흠집이나 충격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총 13개월을 사용하면서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 리퍼받을 일도 없었습니다.

1년이 지나 슬슬 배터리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에어팟은 이제 필수 액세서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추천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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