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와 함께 이룬 작가의 꿈
요즘 저의 주된 일은 직접 레슨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제자이자 동료인 원장님들을 가르치고, 그들의 센터가 단단하게 뿌리내리도록 컨설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구가 바로 ‘글’입니다.
과거, 현장에서 몸을 가르치며 얻었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은 그대로 두면 저 한 사람의 것이 될 뿐이었습니다.
저의 철학을 시스템으로 만들고, 더 많은 지도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브런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완벽한 해답이 되어주었습니다. 저의 운영 노하우, 티칭 철학, 브랜딩에 대한 생각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었죠.
브런치에 꾸준히 쌓아온 글들은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결과물인 전자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출판사의 선택을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세상에 내어놓은 책 한 권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했습니다.
그 책이 저의 가장 확실한 명함이 되어주었고, 저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결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단순한 강사가 아닌, 자신만의 철학을 시스템으로 구축한 전문가로 인식되기 시작한 겁니다.
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만 세 권의 책을 더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제 이 책들은 제 제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북이자, 제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받은 브런치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타이틀은 이런 활동에 대한 기분 좋은 훈장 같고요.
만약 브런치에 글을 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저는 여전히 좋은 강사로 만족하며 레슨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과 철학을 시스템으로 만들어 수많은 센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글쓰기는 저의 영향력을 확장시켜준 가장 강력한 레버리지였습니다.
브런치 10주년을 축하하며 확신합니다.
당신의 경험은 당신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글을 통해 그것을 시스템으로 만들 때, 당신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그 시작을 위한 가장 훌륭한 무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