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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못하였더니 책이 생겼어요.

출판을 시작했습니다.

by 노을

뻔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어려웠던 과거를 책에 고백합니다.

어떻게 시작했는지 이 책을 통해 고백합니다.

생각보다 저는 부정적인 사람일 수도, 긍정적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글을 쓰는 동안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1. 아파봤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공감하고 싶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물론 내 아픔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겪은 고통과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나도 아파봤으니 조심스럽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것입니다. 그러니 읽고, 들려주세요. 별 이야기가 아닐지라도. 저에게는 큰 공감과 위로가 될지도 모릅니다.


2. 건강하지 못해,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매우 아픕니다. 아파서 매우 힘들고, 아파서 매우 괴롭습니다. 그랬기에 글로 승화할 수 있었습니다. 내 아픔이 자산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고,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아픔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아픔도 그러할 것입니다. 언젠간 당신의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3. 할 수 없는 일이 많기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일에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욕심 낼 수도 없었습니다. 어찌 보면 선택지가 줄어든 만큼 고민도 덜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오래 걸린 만큼, 더 오랫동안 단단할 것입니다. 노력할 수 있음에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 글을 썼습니다.


4. 손을 쓸 수 없어서, 손을 쓰는 일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손재주가 좋았던 과거에서, 글재주라도 좋은 현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손으로 타자를 치고 글을 썼습니다.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손만 다친 것에 감사했습니다. 더 힘들게 글을 쓰시는 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5. 남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남이 할 수 있는 쉬운 일들을 못해 억울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어렵고 희귀한 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경험들을 담았습니다. 저는 어찌 보면 다른, 어찌 보면 당신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2862749?OzSrank=1


저의 1인 출판 책을 소개합니다.


책 소개

“아픔”에 관한 자전적이지만, 대중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다. 필자는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장애 모두 경험해본 자로써 두 장애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 그로 인한 고통, 그래서 해야 하는 치료, 치유들을 소개한다. 어쩌면 사고로, 나이를 먹음으로써 우리는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그 과정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과 치료에 관한 생각과 후기들을 솔직하게 적었다. 그것을 극복해보고자 자가 치유로써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아파도 나아가는 모습(교사를 위한 사범대 진학, 글을 쓰는 작가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응원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목차

Part 1. 신체적으로 아픈가요? 저는 아팠습니다.

당신의 신체적 건강

어쩌다 보니 장애인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통증과 고통의 세상살이

여전히 나만의 일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

한국의 복지 수준

영화에 나오는 장애인

책에서 나오는 장애인


Part 2. 정신적으로 아픈가요? 저는 아픕니다.

치료와 치유, 무엇이 다른가요?

정신건강이 나빠졌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디까지가 신경증, 어디까지가 정신증일까요?

정신과 약, 정말 먹어도 되나요?

꼭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가장 필요한 치료요소는 무엇일까요?


Part 3. 어떤 치료가 있나요? 저는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심리 치료 방법

심리 치료 - 개인 심리상담

심리 치료 - 심리 서사 분석

심리 치료 - 사이코 드라마

약물 치료 -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자가 보는 내담자


Part 4. 글로도 치료할 수 있나요? 저는 도와주고 싶습니다.

나를 울리는 책을 찾아보자.

우울한 어제를 적어보내자.

고통스러운 오늘을 마주하자.

불안한 내일을 기대하자.

나로서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자.


부록 - 글과 그림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원형입니다. 현재 진행형 13년 차 신경증 환자이자 내담자이자 브런치 작가입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인하여 오른팔이 절단되었다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 ptsd를 겪었지만 올바른 치료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10여 년간 우울증과 강박증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심각성을 느끼고 대학교 입학 후 여러 상담을 받고, 정신적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더 심해진 신경증 증상으로 인하여 자살기도를 수차례 하였다. 그리고 심리상담, 심리 서사 분석, 사이코드라마, 정신과 진료와 약물 등 다양한 치료를 해보았다. 증상들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고, 치유하는 과정에 있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있는 한 신경증 환자로써, 신체적 장애인으로서 여러 독자들과 앞으로 장애를 겪을 후천적 장애인들을 위하여 이 책을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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