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향하여, 열하나

chapter. 에스라

by 깊은 연못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 (2:12-13)


하나님의 성전 기초가 놓이던 날, 포로 된 세월이 한참이었던 나이 많은 족장들은 대성통곡하거나 기쁨으로 함성을 질렀다고 한다. 그 눈물의 의미도 기쁨의 의미도 다 이해가 가서 즐거운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가 섞여 분간이 안 되는 것이 마땅하다.
개척교회에 와서 좋은 것은 내 또래보다 신앙의 선배들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그분들이 각자 삶의 무게를 이기고 이 교회의 기초를 쌓으시는 것이 내내 아름다웠다. 교회의 기초가 쌓일 때 순장님들은 어떤 마음이셨을까? 아무렴 다 상관없다. 하나님께서 그 분간하지 못하는 어떠한 마음까지도 받으신다. 나도 즐거움의 기쁨이든 감격의 눈물이든, 참여하고 싶다.




이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올라왔으니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이더니(7:6)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그가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 또 나로 왕과 그의 보좌관들 앞과 왕의 권세 있는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중에 우두머리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올라오게 하였노라(7:27-28)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8:23)


하나님의 자녀 됨을 믿어서 그의 응낙하심을 입을 수 있을까.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로 소개될 수 있을까. 땡깡을 부려도 주지 않으실 것 같다는 두려움보다 응석 부릴 수 있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관계에 집중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진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렇게 하신 후에도 우리가 주의 계명을 저버렸사오니 이제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9:10)
엘람 자손 중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여 이 땅 이방 여자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으나 이스라엘에게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10:2)


깊은 절망과 나의 밑바닥을 보는 시간에서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소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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