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느헤미야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2:4-5)
세상이 나에게 “무엇을 원하냐”라고 물을 때 하나님과의 짧은 밀담만으로도 무엇이든 고할 담력을 얻기를
우리가 오늘날 종이 되었는데 곧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사 그것의 열매를 먹고 그것의 아름다운 소산을 누리게 하신 땅에서 우리가 종이 되었나이다(9:36)
예배를 인도하는 레위인들의 기도문이다. 기도문을 쭉 읽다가 이 말씀에서 넘어가지 못했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우리의 역사가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되는 것 같아서 먹먹했다. 하나님께서 누리라고 주신 에덴동산에서 인간은 스스로 죄의 종이 되었고 열매와 소산을 누리라고 주신 땅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가 되었다. 그 굴레를 끊기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 대해 사랑의 종노릇 하시기로, 우리를 놓치지 않으시기로 작정하셨다. 오직 그 사실만이 종 된 나를 자유케 한다.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13:14)
~ 내 하나님이여 나를 위하여 이 일도 기억하시옵고 주의 크신 은혜대로 나를 아끼시옵소서(13:22)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13:31)
느헤미야는 그의 기도로 끝이 난다(31절). 하나님이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기록도, 사건도 없다. 그는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한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고 여러 번 구한다. 아침에 읽을 때는 꼭 생색내는 것 같았는데 오늘 하루 묵상하면서 문득 "하나님 우리 천국에서 그 이야기를 나눠요"로 들렸다. 그가 바란 복은 구원이었을 것이다. 나는 오늘 하나님과 천국에서 나눌 이야기를 써 내려갔는지 돌아보게 된다. 마지막의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셨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