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록 <장필순>

결국, 삶은 나의 몫이라는 것

by 깊은 연못
장필순 <난 항상 혼자 있어요>,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


난 항상 혼자 있어요

슬픔의 밤은 늘 그래요

여기저기 뒹구는 우울한 물음들

떨리듯 춤추는 별이

쏟아져 내리는 꿈이

너무나 아쉬워


가슴에 묻은 기억

거짓말 같은 이 침묵이

나는 너무 밉지만

이 모든 상처의 시간이 밉지만

허무히 빨리 흐르겠죠


인생이란 외로움

다 사라져 버리겠죠

이 슬픔은 모두 잊혀지겠죠

난 항상 혼자 있어요


모든 걸 잃은 막연함이

내 안을 다시 볼 수 없게 하네요

가슴을 울렸던 얘기

그들과 나눴던 웃음

너무나 아쉬워


나는 또 혼자되어

그늘진 마음은 슬퍼져

나는 너무 밉지만

이 모든 상처의 시간이 밉지만

허무히 빨리 흐르겠죠


인생이란 외로움

다 사라져 버리겠죠

이 슬픔은 모두

이 슬픔은 모두 잊혀지겠죠



널 위한 나의 마음이 이제는 조금씩 식어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수많은 겨울들

나를 감싸안던 너의 손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쯤엔 또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땐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 줘



널 위한 나의 기억이 이제는 조금씩 지워지고 있어

하지만 잊진 않았지 힘겨운 어제들

나를 지켜주던 너의 가슴

이렇게 내 맘이 서글퍼질 때면 또다시 살아나



그늘진 너의 얼굴이 다시 내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고 있지만

가끔씩 오늘 같은 날 외로움이 널 부를 땐

내 마음속에 조용히 찾아와 줘



이런 침묵과 내가 받은 상처와 모든 것들이 너무 밉지만,

허무히 빨리 흘러갈거야

알고 있지 모두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내가 아니라 외로움이라는 나의 감정이 너를 부를 때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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