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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말로 안녕이라고.

by 현진

오늘은 어제처럼 지나가고

내일은 오늘처럼 오겠지만


우리의 내일은 어쩌면 오지 않을 수도 있어,

마음을 미루려다 앞당겼다.


혹시라도 우리에게

내일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랬어야 했다는 후회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로 끝맺는 이별보다는

함께한 모든 시간이 있음에

고맙다는 말로 안녕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더라도

내일도 오늘처럼 만나서 어제 같이 헤어지자.

우리,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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