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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코드 스웨덴 Sep 12. 2017

카약에서 보는 스톡홀름

스웨덴에서 카약 타기



스톡홀름은 3000개의 군도(archipalago)로 이루어져 있는 섬이다. 센트럴역이 있는 kungsholmen, 올드 타운을 뜻하는 Gamlastan, 박물관들이 모여있는 Djurgården, 부촌(?)이라는 Norrmalm, 그리고 힙스터 플레이스인 Södermalm 이 스톡홀름의 주요 섬들이다.


스톡홀름의 진풍경은 바닷가에 서서 다른 섬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려면 빌딩 안에 들어가서는 안 되는 것처럼 스톡홀름을 제대로 보려면 건넛편 섬들을 볼 수 있는 바닷가로 가야 한다. 그래서 스톡홀름에는 여객선, 카약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배들를 이용해서 archipalago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스톡홀름의 주요 섬들이다 ( 출처: https://en.wikivoyage.org/wiki/Stockholm)



나는 겨울이 오기 전에 카약을 타고 스톡홀름을 구경해 보고 싶었다. 비록 물에 들어가기 썩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비가 오지 않은 것만큼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노를 저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소매가 젖으니 추운 날씨 었다. 하지만 열심히 노를 젓다보면 추운 줄 모르게 되어서 카약을 타는데 나쁜 날씨는 아니었다!



카약에서 바라보는 스톡홀름은 어떤 모습일까?

1. 카약에서 바라보는 스톡홀름

스웨덴으로 오는 지인이 있다면 카약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항상 다니던 길이었고 땅 위에서 보던 같은 풍경이었지만, 바다에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패들링을 할 때 물이 너무 많이 튀어서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장면에서는 너무 아름다워서 안 찍을 수가 없어서 몇 장 건질 수 있었다!


카약 중간중간에 찍었던 동영상들을 간단히 엮은 영상이다!






2. 카약은 어떻게 예약하는가?


나는 Långholmen kajak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카약을 예약했다.(https://langholmenkajak.se/) 이 렌털 업체는 소 데르 말름의 hornstull 역에서 가까운 långholmen이라는 작은 섬에서 카약을 빌려주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카약을 타 본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타기 전에는 조금 무서울 것 같았다. 하지만 한 번쯤 전복될 것이라는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타서 그런지, 생각처럼 무섭진 않았고 오히려 파도 타는 것이 재미있었다. (참고로 구명조끼는 빌려주고, 수영은 반드시 할 줄 알아야 한다)


출처: https://langholmenkajak.se/




카약을 빌리는 비용은 다음과 같다. ( 2017년 9월 11일 기준 환율은 1 sek = 140 won이다.)

출처: https://langholmenkajak.se/


홈페이지를 보면 카약을 타고 구경하는 추천 경로가 제시되어 있다. 아래 경로는 내가 카약을 탄 경로이다. 우선 파도가 많이 치치 않는 hornstull 벼룩시장 쪽으로 가서 내가 카약을 잘 패들링 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 시청과 감라스탄이 보이는 곳으로 갔다.




스톡홀름에서 카약을 탄 이야기를 반 친구들에게 말하니, 친구들이 Uppsala에서도 카약을 탈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다음 여름에는 Uppsala에서도 카약을 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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