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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현주 Nov 05. 2017

임팩트 뉴스 #1:
주류화(mainstreaming)

임팩트 투자 분야와 관련한 뉴스 및 자료들을 큐레이팅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2017년 SOCAP에 다녀오면서 콘텐츠 스타트업 퍼블리를 통해 리포트를 발행하기로 했는데요,

https://publy.co/project/1243


이 작업 과정에서 임팩트 투자 분야의 다양한 자료들을 소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임팩트 투자를 일로 삼은 이상, 꾸준히 이 분야의 새로운 뉴스와 쌓여 있는 정보들을 챙겨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더해, 그 과정에서 발견한 좋은 정보들은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투자자로서 돈을 넣을 관심이 있는 사람도, 임팩트 투자를 받고 싶은 사람도 모두 충분히 많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이니까요. 무엇이든 공유하고 서로 더해서 우리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보고 싶다는 바람으로 시작합니다. 


차근차근 쌓아 나가보면서,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어느 정도 생기면, 이메일 뉴스레터로도 병행해볼 생각이에요. 그런 결심으로 나아가려면 좀 더 에너지가 필요한데, 많은 분들의 '구독'이 채찍질이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첫 호를 열어 보겠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2017년 SOCAP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SOCAP을 관통하는 주제를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주류화가 정말 시작되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류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13년 정도부터일 테지만, 그때가 일종의 '희망 섞인 주문' 같은 것이었다면, 이제 분위기는 완연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주류화' 흐름을 짚어 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사 및 아티클을 모아봤습니다.


1. 

작년 겨울부터 자금 모집 중이었던 TPG의 임팩트 투자 펀드인 라이드(Rise)가 20억 달러(약 2.2조원)으로 결성되었다는 10월 4일자 블룸버그 기사.

TPG가 이 정도로 나아간 데는 TPG Growth 펀드에서 집행했던 미얀마의 Apollo Towers 투자가 큰 성공을 거두었던 덕이 크다. 이 미얀마 투자 건이 진짜 임팩트 투자냐는 데에는 논쟁이 있는 것 같지만, TPG가 이 정도 규모의 펀드를 임팩트라는 이름 아래 내놓았다는 소식은 지금이 업계의 변곡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TPG의 라이즈 펀드가 있기 얼마 전에는 베인캐피털의 더블 임팩트(Double Impact) 펀드가 론칭되었다. 규모는 3천9백만 달러(약 4천4백억 원)로 라이즈 펀드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그건 지금 시점의 이야기다. 당시로서는,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이 임팩트 투자에 본격 진입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더블 임팩트 펀드를 이끌게 된 전직 메사추세츠 주지사 Deval Patrick는 이 펀드를 "작게 시작하는 첫 번째 펀드"라고 묘사했다. 



3.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4년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임팩트(Impact)팀의 론칭이 있었다.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임팩트 투자를 소개한 기사를 읽은 20대의 두 직원이 임팩트 투자 전담 팀을 제안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블랙록의 임팩트 팀은 2016년 6월 현재 약 2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나쁜' 회사들을 배제하고 투자하는 negative 방식부터 ESG factor들에 초점을 맞춰 회사들을 골라내는 screening 방식, 특정한 임팩트를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을 찾는 targeting 방식까지, 폭넓은 스팩트럼의 임팩트 투자를 구사한다.





4.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에도 임팩트 투자를 소개하는 기사를 내놓았다. 이번 기사의 타이틀은 이렇다. "임팩트 투자, 니치에서 주류로 조금씩 나아간다"

임팩트 투자의 주류화를 둘러싼 여러 층위의 이야기를 총체적으로 잘 다루고 있다. 블랙록, 골드만삭스, TPG, 베인캐피털의 진입을 소개하고, '임팩트 투자'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문제를 짚은 뒤, 아무리 빠르게 성장한다고 해도 전체 투자 시장 내에서는 아직은 작은 규모라는 지적까지.


5. 

최근 임팩트 투자의 급속한 성장을 이끄는 세 가지 동력을 소개하는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지의 아티클이다. 동력으로 꼽는 세 가지는 (1) 여성과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의 대두, (2) 데이터 중심 생태계의 태동, 그리고 역시 (3) 대형 금융기관들의 진입이다. 


https://ssir.org/articles/entry/fueling_the_momentum_of_impact_investin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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