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으로 사랑에 빠진 얼 빠진 십대가 된 것같잖아!
갑자기 연결된 새로운 페이지를 보고 잠이 확 달아 나버린 새벽이다
나도 모르게 반듯하게 자세를 고쳐 앉아
페이지 로딩도 덜 끝나 알림 배너만 보이는 브런치 페이지의 첫 배너를 클릭하고
순서대로 작가신청을 해놓고 보니, 난 이게 뭔지도 잘 모르고 있네?
첫인상만으로 사랑에 빠진 얼 빠진 십대처럼 흥분상태이다.
무어
다 그런 거지 이렇게 새로운 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사실 나는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오래된 습관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으니까.
아니 근데 요즘엔 뭐든지 어디든지 시선 가는 많은 것들
참 감들이 좋아.
나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서 오랫동안 스스로 쌓아온 벽에 스러지고 나니
세상 사물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도 참 색감들이 좋아졌더라.
누가 뭐래도 내가 하는 게 그래도 젤 나아. 라며 나만 보고 살았던 걸까
자꾸 한 걸음 뒤에 서서 관망하게 되고
잘 만들어내 것들을 발견하고 감탄하는 횟수가 잦아진다.
대안 없는 불평하기 싫어 비평할 대상을 찾지 않았던 건 아니었나
시간 지나고 나니 불평보다 칭찬이 소소히 늘어가고 있는 걸 보니
내게 관대한 연륜이 늘어가고 있는 증거일지도.
뭔가 참 잘 하는 것들 한 껏 칭찬하고 돌아보니
내가 보았던 것은 그 이상의 것의 모조품이었던 허망한 기억들
그래 뭐든 내가 내 생각을 얹기로 한 것에 대한 신뢰는 사라지지 않았으니
나는 이 플랫폼에 살랑살랑 관심받고 싶은 고양이처럼 다가서 보아야지
첫 번째, 두서없는 인사글
반갑습니다. 김현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