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X 재개봉 해주세요
처음에 "탑건: 매버릭" 이 개봉한다고 했을 때 크게 보러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뭔가 "미션 임파서블" 도 넘 옛날이고 개인적으로 톰 크루즈의 엄청난 팬도 아니었기에 말이다.
그렇지만 옛날 옛적에 "파일럿" 드라마도 좋아했었고 한 달이 넘도록 전반적으로 평이 너무 좋아서 결국 보러 가기로 결정했다. 4DX 할 때 보러갈 걸.. 재개봉 하면 다시 보러 갈 의향 꽤 높다!
뭔가 영화의 시작부터 이제 드론이 파일럿을 대체할테니 톰 크루즈한테 자꾸 은퇴하라는 상부의 압박이 가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참 이게 영화 속 스토리뿐 아니라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매버릭 대령이 마하 10에 도전하는 씬이 초반부에 나오는데 그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끝나고 검색해봤다. 그랬다니 무려 시속 1200km 가 넘는다. 헐..
미국에서 운전을 배우다 시피 했던 나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100마일 가까이 달리는 것이 너무 무서웠었다. 100마일은 시속 160km에 가까운데 무슨 스포츠 랠리도 아니고;;
그런데 10마하는 정말 상상 불가다. 저런 속도에서 인간이 진짜 견뎌낼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번에 배우들 비행 훈련 3개월 받고 직접 비행했다던데 대단하기도 하고.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 아메리칸 느낌 물씬 난다 싶기도 하고, 극 중 상대역으로 나온 제니퍼 코넬리 (페니 역) 도 매력 있었고, 톰 크루즈는 정말 하나의 대체 불가 배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대한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고.. 미국 액션 밀리터리 블럭버스터, 로맨틱 코미디, 패밀리 드라마 요소들이 밸런스 있게 잘 어우러진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