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를 오늘 보러 갔다. 토르 진짜 진짜 오랫만에 봐서 조금 설렜다. 지난편에서 너무 망가지고 뱃살 나온 알콜 중독자로 끝나서 마음 한켠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번 편에서 "재활과 재건" (?!) 에 성공해 건강해지고 성숙해진 그의 모습을 보니 참 반가웠다. 그리고 락을 즐겨 듣지 않는 나도 익숙한 Guns N' Roses 의 Sweet Child O'Mine 이 나오는 장면은 정말 한 편의 토르 뮤직 비디오 진짜 이거 보러 왔구나 싶었다!!
나탈리 포트만이 나와서 너무 반갑기는 했는데 언니 왜 아파요 ㅠㅠ 우리 제인 포스터 박사님 이제 못보면 넘 아쉽다고.. 토르 불쌍해서 어떡하니;
뭔가 약간 마블 같지 않고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 패밀리 장르 같은 엔딩이어 다소 혼란스럽기는 했는데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 망나니 토르 보기는 힘들겠다 싶기는 함.
신들이 너무 타락하고 쾌락만을 추구해서 분노를 가지게 된 고르. 신기한건 지난번 닥터 스트레인지와 마찬가지로 이번 마블도 해리포터 오마주 같이 볼드모트 같은 빌런이 등장한다는거.
그냥 나만의 소망이지만 뭔가 토르가 이터니티 가서 제인을 다시 데려왔으면 좋겠다는. 박사의 삶은 고달프고 불건강하고 행복하지 않다는 메세지를 함축하고 있는것 같아 뭔가 공감갔던 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