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오면

by 모현주



정말 놀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지난 5월에도 한 적이 있었다. 6월엔 진짜 쉬면서 조금 놀아야겠다고. 그런데 6월이 되자마자 일복이 터져서 진짜 죽다 살아나서 이런 생각을 하니 살짝 불안해지긴 한다.


뭐 논다고 해도 어차피 배우고 있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 한가하지는 않겠지만 그냥 지금 11월의 소망은 조금 놀았으면 좋겠다는거.


“제대로 놀고 적당히 일하고” 를 인생의 모토로 삼고 살아가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내년에 목표로 하고 있는 일들이 은근히 많은데 잘 계획하고 준비해서 차근차근 착착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야 생기겠지만 그건 당연한거고 말이다.


그런데 너무 오랜 기간 힘들었고 안좋은 일들을 많이 겪었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내년은 조금 기대가 된다. 이전의 나의 삶에서 조금 벗어나는 해인 것 같기도 하고 변화들이 나타나는거 같아서


그래서 또 다시 느끼는게 힘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 감당하기 벅찬 일들에 치여 정신을 못차리던 시기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서서히 나아진다. 자신이 나아지고자 하는 의지와 실천만 있다면 상황은 결국 움직여 간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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