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tar 2 : The Ways of Water
아바타 2가 개봉해서 인기라는 건 알았지만 워낙 1편 개봉이 오래 되어 잘 내용이 생각 안나기도 했고 크게 끌리지가 않았다. 검색해보니 1편이 2009년 말 2010년 초에 개봉했으니 도대체 몇년 전이야.. 13년 만에 2편을 개봉했다고? 내용 생각 안나는게 당연하네.
그런데 대충 평을 검색하다가 영상미 구현이 장난이 아니고, 물의 세계를 너무 잘 표현했고, 영화관이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꼭 3D 로 보라는 이야기들에 넘어갔다. 바로 CGV 용산 아이파크몰 3D 극장으로 고고.
사실 아주 오랫동안 4DX 는 봤어도 3D는 좀 피해왔는데 그 입체 안경이 너무 어지럽고 멀미가 나서였다. 그런데 그 동안 기술의 발전이 있었는지 오늘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고 세시간이 너무 재밌기만 했다. 보러 오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그 옛날 아바타 1이 개봉 했을 때도 영상미나 기술이 참 발전을 많이 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수중 환경을 배경으로 이 정도로 구현해 내다니 그저 감탄만 나올 뿐이었다. 특히 모비딕처럼 거대한 수중 생명체 톨군 파야칸 나올 때마다 좋아라 보고 ㅎㅎ
아바타 1의 메인 커플은 이제 보호자가 되었고 이야기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부모가 한 일이 가족과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모습들이 잘 그려진다. 부모가 아이를 낳기 전에 혹은 낳은 후에 한 일들은 아이들 각자의 삶과 계속적으로 충돌해 나간다.
코로나로 지체된 것도 있겠지만 영화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추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후속편들은 2편 보다는 빨리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The Future is Now 라는 말을 가장 체감하게 만드는 그가 또 어떤 상상계를 실재화 할지 궁금하다.